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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부진환이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 “왜 사람들을 데리고 바로 여국으로 온 것이오? 내가 서신에서 제월산장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소?”

이 목소리를 들은 랑목은 깜짝 놀랐다. “당신이었군요!”

“나는 당신을 믿지 않소. 나는 내 누이를 구해야 하니, 당신은 참견하지 마시오.”

랑목은 늘 부진환에게 의견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의견이 많았다.

“이런 식으로는 당신 누이를 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녀를 해칠 것이오.”

랑목은 귀찮아하며 말했다. “당신은 내 누이랑 화리했다고 들었소. 한데 지금 무슨 신분으로 내가 누이를 구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오?”

“예전에는 내가 누이의 면목을 보고 당신과 일일이 따지지 않았소.”:

“하지만 지금 남의 일에 참견하려 한다면 나는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오.”

랑목의 협박이 끝나자, 염라 등 사람들은 즉시 앞으로 다가와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부진환을 둘러쌌다.

부진환 또한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그는 덤덤하게 말했다. “나는 당신보다 여국을 더 잘 알고 있고, 당신 누이의 처지를 더 잘 알고 있소.”

“당신은 나를 믿지 않아도, 송천초는 믿을 거 아니오?”

“우리는 모두 청연을 구하고 싶소. 그러나 만약 당신처럼 무리하게 행동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오.”

“당신은 침서를 알고 있을 것이고, 또한 그의 실력도 알고 있을 것이오. 그런 침서에게서 누이를 구출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소?”

침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랑목의 안색은 변했다.

그제야 그는 손을 들어, 사람들을 물러가라고 표했다.

다른 사람들은 계속하여 웅크리고 앉아, 몸을 피했다.

랑목은 내키지 않았지만, 부진환을 데리고, 골짜기에 뛰어 들어가, 앉아서 얘기를 잘 나누었다.

“그럼, 당신 계획을 말씀해 보시오.”

“어쨌든 이번에 나는 반드시 누이를 구출해 내겠소.”

“우리 각 부락은 여러 조로 나누어 여국에 잠입하고, 대부대가 밖에서 지원할 것이오. 목숨 걸고 싸우면, 분명 누이를 구출해 낼 수 있을 것이오!”

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무거운 어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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