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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8화

많은 백성이 그들이 만족이라는 걸 증명해 준다면 낙청연은 분명 처벌받을 것이다.

낙청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반박했다.

“그 유구들은 비록 만족의 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보통 백성이 어떻게 그 유구들이 만족으로 위장한 것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겠소?”

“날 모함하려는 티가 너무 많이 나는군.”

고묘묘는 전혀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

“난 당신이 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오!”

“그 유구들은 전부 죽었는데 당신이 죽은 자의 입을 열 수 있겠소?”

낙청연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당연히 그럴 수 있었다.

“그렇다면 증거를 열심히 찾아보시오.”

고묘묘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낙청연의 반응을 보니 그녀를 어찌할 수 없는 듯했다.

“당연하지.”

곧이어 낙청연은 몸을 돌려 떠났다.

그녀는 두 여인을 일단 다른 객잔에 묵게 했다. 낙청연은 일부러 철갑 금위, 고묘묘의 사람들을 피해 다녔고 주락에게 여인들을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두 낭자, 낭자들이 날 도와 증언해야 할 수도 있으니 잠시 이곳에 머물러야겠소.”

“당분간 낭자들은 가족과 왕래할 수 없을 것이오.”

“하지만 내가 사람을 시켜 낭자들이 무사하다는 걸 가족들에게 알리겠소.”

“증언을 마치면 크게 사례할 것이오. 이곳을 떠나도 평생 편안히 살 수 있게 해 줄 것이오!”

두 낭자는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 두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이런 작은 일은 마땅히 해야지요.”

“저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소.”

“난 유구들의 우두머리를 잡으러 갈 것이오. 혹시 단서가 있다면 내게 얘기해주시오.”

그 말에 한 여인이 다급히 입을 열었다.

“그들의 주둔지는 이곳뿐만이 아니라 동쪽 개울 건너에도 있습니다.”

“예전에 다른 낭자가 그곳으로 잡혀간 적이 있습니다.”

그 말에 낙청연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알겠소. 알려줘서 고맙소.”

낙청연은 즉시 객잔을 떠났다.

같은 시각, 고묘묘는 백성들을 잡아 하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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