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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0화

낙청연은 오랫동안 걸어 그들이 돈을 숨긴 곳에 도착했다.

큰 반얀나무 아래 상자 하나를 파내서 열어 보니 안에 은표가 가득했다.

총 오십만 냥이었다.

그들이 입막음 때문에 죽을 걸 알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거래를 한 이유가 있었다. 오십만 냥인데 누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저희를 놓아주시겠습니까?”

“안 된다. 너희들은 날 따라와야 한다.”

낙청연은 그들을 데리고 좀 전의 그 주둔지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시체가 가득했고 침서의 부하들이 그곳에서 증거를 찾고 있었다.

낙청연은 그 세 명을 옆에 쭈그리고 앉게 했고 취혼부를 꺼내 시체들의 혼을 차례로 모아 병 안에 넣었다.

그곳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다 모으려고 하면 소모가 너무 컸기에 낙청연은 영혼을 일부만 모았다.

일을 마친 뒤 그녀는 세 사람을 데리고 몰래 마을로 돌아와 그 객잔으로 향했다.

낙청연은 눈을 쪼인 우두머리를 데리고 두 여인의 방으로 향했다.

“낭자, 사람을 잡아 왔는데 이자가 맞는지 확인해 보시오.”

두 사람은 조금 두려워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이자가 맞습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또 그들을 데리고 옆 방으로 향했다.

그 세 사람은 강제로 독약을 먹게 됐기에 도망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낙청연이 주락을 불렀다.

“지금 이자들을 데리고 몰래 도성으로 돌아가시오.”

주락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군요. 구십칠도 귀도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지금 출발할까요?”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출발하시오. 절대 고묘묘의 사람이 알게 해서는 아니 되오. 꼭 조심해야 하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도성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묵으시오.”

주락은 이내 깨닫고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이번에 데려가야 할 사람은 증언을 해줄 두 여인과 눈이 먼 우두머리였다.

주락은 그 우두머리를 일반 백성의 옷으로 갈아입히고 눈까지 싸매준 뒤 그들을 데리고 출발했다.

낙청연이 그들을 빈현 밖까지 엄호했다.

구십칠 등 사람들은 그 근처에 있었다. 주락 일행과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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