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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연무대 위.

낙청연과 주락은 서로 간을 보듯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내 주락이 먼저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익숙하게 손안의 검을 장악했다. 그가 찌르고 싶은 곳이라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찔렀다. 그가 공격한 곳은 모두 약한 부분이었다.

심지어 많이 익숙해질 필요도 없었다. 그의 검술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사람은 없었다.

복맹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주락은 또 적수를 만났다.

그의 검법에 낙청연은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았다.

낙청연의 검술은 그리 뛰어나지 않은 것 같지만 속도가 빠르고 반응이 빨랐다. 처음에는 조금 버거워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낙청연은 그가 검을 휘두르는 습관을 이내 알아차렸다.

한 걸음 걸으면서 다음을 생각한다. 모든 걸음이 주락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흠잡을 데 없는 방어에 주락은 내심 놀랐고 구경꾼들도 감탄했다.

“낙청연이라는 자는 역시 강하군. 어떤 검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락의 검법을 막아낼 수 있으니 말이오.”

“심지어 다치지 않았소!”

“낙청연이 이길 것 같군!”

주위에서 환호가 터졌다.

물론 주락을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금방 묻혔다.

주락은 그 소리에 다시 한번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낙청연은 주락의 눈빛이 달라졌음을 발견했다. 주락이 검을 들고 공격해 올 때, 그는 눈동자가 벌겠고 눈빛에 살기가 가득했다.

낙청연은 조금 의아했다. 주락은 어쩐지 비정상적으로 보였다.

주락의 공세는 점점 더 맹렬해졌다. 그는 이 시합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낙청연은 주락보다 힘이 약했다. 만약 계속 뒤처진 채로 온 힘을 다해 공격을 막는다면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다.

차루 안, 고묘묘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보시오. 주락이 시작할 것이오.”

낙청연은 이제 곧 막지 못할 것 같았다.

사람들 틈 사이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주락, 여인 한 명을 괴롭히다니 부끄럽지도 않소?”

“겨우 그 실력으로는 쓰레기나 다를 바 없는데, 차라리 일찍 패배를 인정해 망신당하지 않는 게 좋겠소!”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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