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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낙청연에게 들키자, 문밖에 있던 그 사람은 재빨리 도망쳤다.

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방문을 열어보았지만, 그 사람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러나 낙청연은 그 두 눈을 알아보았다.

온심동이였다!

온심동도 이곳에 오다니!

오늘 밤, 경매장은 재미있게 생겼군!

때가 되자, 모든 등불이 켜지고 건물은 대낮같이 훤했다.

경매사가 밑에서 소개했다. “오늘 경매할 보물은 모두 30점이며, 모두 세상에서 둘도 없는 진귀한 보물입니다. 여러분은 기회를 잘 보고 착수하시고, 절대 망설이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첫 번째 보물을 올려왔다.

경매사가 아직 소개도 하기 전에 침서가 바로 값을 말했다. “5천 냥!”

옆방에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1만 냥!”

오기가 생긴 침서는 바로 외쳤다. “2만 냥!”

그런데 상대방은 반드시 물건을 손에 넣고야 말 기세였다. 바로 4만 냥을 불렀다.

그리고 결국 가격을 8만 냥까지 올렸다.

침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가격은 분명 더 올릴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은 아예 부족하다.

낙청연은 침착하게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8만 냥은 너무 비쌉니다. 다음 물건을 봅시다.”

그리하여 두 번째 보물이 올라왔다.

그런데 옆방에서 바로 8만 냥을 부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심지어 가격을 부를 기회도 그들에게 주지 않고, 바로 물건을 낙찰해 갔다.

세 번째 보물이 올라왔을 때, 낙청연은 드디어 온심동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3만 냥을 불렀다.

침서는 즉각 4만 냥을 불렀다.

그런데 옆방에서 또 8만 냥을 불렀다.

그리하여 이 보물을 또 낙찰해 갔다.

연속 여덟 점을 이렇게 깔끔하게 옆방에서 낙찰해 갔다.

구십칠이 걱정스레 말했다. “이미 여덟 점을 가져갔습니다.”

“모두 30점밖에 안 되는데, 우리는 적어도 20점을 낙찰해야 합니다.”

“옆방에 저 사람은 대체 언제까지 살 건가요?”

낙청연이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급하지 않다.”

이 말을 들은 침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곧이어 아홉 번째 보물이 올라왔을 때, 침서는 전혀 망설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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