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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화

”예! 알겠습니다.”

시신을 섭정왕부에서 내가고 있었다.

이때 섭정왕부로 달려온 침서가 마침, 이 광경을 목격하고 즉시 왕부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낙청연이 거주하는 정원으로 왔다.

정원에 들어서자, 이미 완전히 타버린 가옥이 한눈에 들어왔다.

침서는 깜짝 놀라, 어린 머슴의 멱살을 잡고 성난 목소리로 질문했다. “낙청연은?”

그 흉악한 모습은 사람을 두렵게 했다.

“왕비 마마는…… 불바다에 묻혔습니다!”

이 말을 듣자, 침서의 안색은 삽시에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정원으로 달려가, 부진환의 눈앞에 나타났다. 온몸에 살기등등한 그를 보고 정원의 시위는 즉시 검을 뽑고 경계했다.

시위는 침서를 겹겹이 둘러쌌다.

“부진환, 낙청연은?”

부진환은 날카로운 표정으로 매우 평온한 어투로 말했다. “죽었다.”

침서는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부진환에게 달려가 물었다. “큰불은 네가 지른 것이냐?”

설령 그가 지른 것이 아니더라도, 틀림없이 그가 사람을 시켰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온 섭정왕부에 왜 낙청연의 정원만 타버렸겠는가!

그리고 온 왕부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어찌 낙청연 한 사람만 죽었겠는가!”

하지만 부진환은 전혀 부인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침서를 쳐다보며 눈에는 적의가 가득했다.

“낙청연은 본왕을 배신했다. 본왕은 그녀를 망칠지언정, 절대 너희 둘이 함께 잘 사는 꼴은 못 본다.”

그 차가운 목소리는 전혀 온도가 없었고 매우 냉랭했다.

침서는 듣고 순간 격노했다.

“부진환! 너도 미친놈이구나!”

“네가 나의 낙요를 죽였으니, 너의 목숨으로 갚아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침서의 두 눈은 벌겋게 달아올랐으며, 피에 굶주려 세차게 분사검을 뽑았다.

그는 검을 들고 부진환을 향해 휘둘렀다.

부진환은 눈동자가 돌연 차가워지더니, 꿈쩍도 하지 않았다.

뒤이어 많은 시위가 사방팔방에서 공격해왔다.

그 소리는 듣기만 해도 머리털이 곤두섰다.

시위들은 일제히 부진환 앞을 가로막아, 침서의 그 검을 막아냈다.

침서는 포위 공격을 당해 두 걸음 뒤로 물러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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