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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왕비는 갇혀 있는 동안, 대체 어떤 나날을 보낸 건가?

밥을 먹고 나서, 낙청연은 약재를 지초에게 주면서, 주방으로 가서 약을 달여오라고 했다.

그리고 낙청연은 침상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어렴풋이 낙청연은 아래층에서 몇 명 사내들이 전쟁에 대해 의논하는 소리를 들었다.

낙청연은 얼핏 여국 대군과 서릉을 들은 것 같았다.

그녀는 일어나 방문을 열고 복도에 나가 잠깐 들어보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싸웠는데, 아직도 결과가 없는 걸 보니, 섭정왕은 이번에 지는 거 아니요?”

“그럴 리가 있겠소. 이건 대국사가 추산해낸 건데, 이번에 섭정왕이 무조건 승리한다고 했소!”

“다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를 뿐이요.”

“말하고 보니, 이 대국사의 능력을 믿어도 되는 거요? 당초 섭정왕비와 비교도 안 되는구먼.”

낙청연은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알고 보니, 여국 대군은 아직도 퇴각하지 않았다.

부진환은 뜻밖에 직접 서릉에 여국 대군을 대항하러 갔다. 보아하니 진심으로 낙정을 도와 조정의 지위를 확고 시켜려는 것 같다.

그 둘은 어떻게 적에서 친구로 되었는지 모르겠다.

설마 그 둘 사이에 그녀라는 공동의 원수가 있었기 때문인가?

지초가 약을 달여 가져왔다. 낙청연은 약을 마신 후, 창가의 의자에 누워, 바깥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느끼고 있었다.

지초는 얇은 담요를 덮어주며 말했다. “왕비 마마, 요즘 날씨가 여전히 약간 추우니, 감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알겠다.” 낙청연은 눈을 감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감히 눈을 뜨지 못했다.

바로 직시하지 않았지만, 그 밝은 광선은 여전히 낙청연의 눈을 약간 불편하게 했다.

가슴과 복부에 은은한 통증이 몰려왔다.

암흑천지인 밀실에서 나온 뒤로, 낙청연은 온몸에 크고 작은 잔병들이 많이 생긴 걸 느꼈다. 특히 진법이 파괴된 후, 반서도 따라왔다.

낙청연도 자신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왕비 마마, 제가 근처에 가서 물건을 좀 사 오겠습니다. 저희 가는 길에 필요할 겁니다.” 지초는 더 잘 넘어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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