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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낙정은 팔을 들어 약가루를 초경의 얼굴에 뿌렸다.

순간, 초경은 눈앞이 어지러워졌다.

“너!” 초경은 품에 안고 있던 낙정을 내팽개쳤다.

낙정은 경공으로 가볍게 착지하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초경을 바라보았다.

“역시 이 계집의 모습을 해야 널 속일 수 있구나.”

“진소한은 분명 송천초로 널 위협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내 계획을 계속 망쳤지. 멍청하긴!”

“그러니 오늘, 내가 직접 네 사담을 뽑아낼 것이다!”

“널 해결하고, 낙청연을 해결하면 되겠구나.”

이 말을 들은 초경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낙청연이 위험한 모양이다!

초경은 더는 상대하지 않고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땅에 은은한 금빛이 스쳐 지나갔고, 금빛의 진법이 초경 발밑에 있었다.

초경은 진법에 갇힌 것이다!

낙정은 천천히 다가오며 서늘하게 웃었다.

“내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을 것 같으냐?”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낙정은 피에 굶주린 듯한 눈빛으로 긴 검을 들고 다가왔다.

낙정은 초경의 사담을 뽑아내려는 것이다!

그러면 상처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공력도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

같은 시각.

낙청연은 거리를 거닐며 진법의 근원을 찾고 있었다. 은은한 느낌을 보니, 이 마을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아 그 기운을 뒤덮은 것 같았다.

바로 그때.

앞쪽의 인파 속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다가왔다.

낙청연은 숨이 탁 막히더니 깜짝 놀라 제자리에 멈춰 섰다.

부진환!

부진환은 낙청연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고는 낙청연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본왕과 함께 돌아가자!”

낙청연은 그렇게 부진환에게 끌려갔다.

몇 걸음 지나지 않아, 낙청연은 부진환의 손을 뿌리치며 서늘한 눈빛으로 부진환을 바라보았다.

“또 가두려시려고 그럽니까? 죽을 때까지?”

부진환은 어두운 눈빛으로 서늘하게 말했다.

“낙청연, 넌 네 어머니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 목숨을 살려두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서늘한 어투에 낙청연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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