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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낙정은 즉시 왕부로 돌아가, 곳곳을 다 찾아보았지만, 여전히 낙청연을 찾아내지 못했다.

낙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낙청연을 대체 어디에 숨겼을까?

금선탈각(金蟬脫殼)의 이 계는, 낙청연의 뜻일까? 아니면 부진환이 조종한 것인가?

만일 부진환이라면, 부진환은 대체 뭘 하려는 걸까!

낙정은 노기등등해서 섭정왕부를 떠났다. 그리고 즉시 사람을 시켜 섭정왕부의 정문과 후문을 감시하게 했다.

만일 낙청연이 나타나면 반드시 제일 먼저 그녀를 붙잡을 것이다!

침서가 서릉으로 출발하여 부진환과 사생 결투를 벌이러 간 틈을 이용하여 낙청연을 붙잡아야 한다. 아니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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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청연은 뭔가에 물려 깨어났다.

발목 통증은 낙청연을 화들짝 놀래서 깨어나게 했다. 어렴풋이 깨어나 억지로 몸을 일으켜 앉았는데, 그 뱀이 보였다.

뱀은 낙청연의 발 옆에 웅크리고 앉아, 그녀를 물기까지 했다.

의식을 회복한 그 순간부터 낙청연은 복부의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낙청연은 머리를 숙이고, 어슴푸레한 광선으로부터 치맛자락에 묻은 피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배를 어루만지던 그 순간, 낙청연은 눈물을 흘렸다.

없어졌다!

아이가 없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낙청연은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깊은 잠에 빠져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 갇히기 전 그날 밤이 떠올랐다. 부진환이 그녀에게 억지로 약을 먹였다!

부진환이다!

그는 이 아이도 용납하지 못한다!

낙청연은 손바닥을 꽉 움켜쥐었다. 손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을 주었다.

낙청연은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일어서려고 하니, 온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었다. 복부의 쥐여 짜는 듯한 통증은 그녀를 더욱 똑바로 서지도 못하게 했다.

낙청연은 갑자기 이 밀실에 물건이 좀 많아진 것을 발견했다.

땅 위에는 많은 약병과, 옷가지들, 그리고 이불과 음식이 있었다.

낙청연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모퉁이에 있는 그 뱀을 보며 물었다. “이 물건들은 네가 가져온 것이냐?”

초경은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여기에 올 때부터 이것들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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