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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따라오너라.” 소유가 분부했다.

지초는 잠깐 망설이더니, 소유를 따라갔다.

소유 방에 도착하자, 소유는 서신 한 봉을 꺼내, 지초에게 주었다.

지초는 의혹스러웠다. “이것은……”

“이건 예전에, 왕야께서 너에게 분부한 일이다. 이 서신은, 왕야가 왕비께 쓴 것이다.”

지초는 편지를 받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왕비 마마는 이미……”

소유는 쉿 하더니 말했다. “왕비는 죽지 않았다.”

“이 모든 건 왕야의 계획이다.”

“내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였으니, 내일 아침 일찍, 왕비님을 모시고 왕부에서 나가 경도를 뜨거라,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

“또한 이 서신은 반년이 지난 후 왕비 마마께 드리거라.”

“할 수 있겠느냐?”

지초는 몹시 놀랐으며, 또한 의혹을 느꼈다. “왕야는 무엇을 계획한 겁니까?”

“그건 알 거 없고, 그저 분부대로 하면 된다. 넌 그저 이렇게 해야만 왕비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내가 말한 건 왕비에게 말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저 반년 후에 이 서신을 왕비께 드리면 된다.”

“이것은 너희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알겠느냐?”

지초는 귀담아들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리고 서신을 품속에 쑤셔서 넣었다.

“그럼, 왕비 마마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내일 아침에 제가 어디로 가서 왕비 마마를 찾으면 됩니까?”

소유가 손을 흔들자, 지초는 귀를 가까이 갖다 댔다.

소유의 말을 들은 후, 지초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왕비가 줄곧 왕부에 계셨다니!

“알겠습니다. 꼭 잘 처리하겠습니다.” 지초는 몹시 감격스러웠다.

왕비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니, 정말 너무 다행이다!

지초는 즉시 정원으로 돌아와, 조용히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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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낙청연은 정신없이 잠을 자다가, 갑자기 서늘한 기운을 느꼈다.

낙청연은 벌떡 놀라서 깨어나 손을 내밀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찾아보니, 그 벽에 난 구멍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있었다.

낙청연은 자리를 옮겨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구멍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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