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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사무실에 남은 차설아는 어리둥절했고, 성도윤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이었다.

“저게 무슨 말이야? 자손만당이라니?”

차설아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남자를 보았다.

설마, 결국 원이와 달이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일까?

만약 사실이라면 곧 큰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지금은 성씨 가문과 싸울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으니 차설아는 속으로 불안했다.

하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그녀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 누구도 그녀의 손에서 달이와 원이를 앗아갈 수 없을 것이다!

“여기 아무도 없으니 더 이상 숨기지 마. 아이에 관한 일은 이미 알고 있어.”

성도윤은 덤덤한 표정으로 핵폭탄 같은 말을 내뱉었다.

여자는 주먹을 꽉 쥐며 머리가 어지러웠다.

“아이라니?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 만약 가문을 이어줄 후손이 필요하다면 우수한 유전자를 물색해봐. 이미 이혼한 전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건 상도리에 어긋나지 않아?”

성도윤은 여자를 바라보며 잠시 멈칫하더니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당신이 내 아이를 임신해서 나더러 책임지라고 일을 크게 만든 줄 알았지. 솔직히... 나도 아이를 가져야 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당신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아니야.”

“지금 이게 다 무슨 얘기야?”

차설아는 점점 갈피를 잡을 수 없었고 남자의 말을 천천히 되새겼다.

“내가 당신 아이를 임신했다고?”

“모르고 있었어?”

성도윤은 진지하게 말했다.

“파파라치가 쓴 내용, 당신이 제공한 소재 아니었어?”

차설아는 어리둥절했다.

“파파라치? 어떤 내용?”

성도윤은 아무 말 없이 휴대폰을 꺼내 이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소식을 여자에게 건넸다.

“직접 확인해 봐.”

차설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휴대폰을 받아 뉴스를 보더니... 폭발해버렸다.

“젠장, 어느 미친 파파라치가 엉뚱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내가 언제 임신을 했고, 언제 당신에게 책임져달라고 울며 매달렸어! 셰익스피어도 이 정도로 꾸며내진 못해!”

성도윤은 몸을 일으켜 조금씩 차설아에게 다가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만약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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