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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남자의 소중한 부위는 가장 취약했기에 상처를 입으면 그 심각성은 상황에 따라 달랐다.

만약 성도윤이 이거로 인해 생육 능력이 저하된다면 반드시 자기를 찾아 따질 것이니 차설아는 절대 그 책임을 질 수 없었다. 방심하면 자칫 성도윤에게 당할 수 있으니 반드시 단단히 정신을 차려야 했다.

그 모습을 본 성도윤은 얼굴까지 붉으락푸르락해지며 여자의 손목을 꼭 잡고는 차갑게 말했다.

“차설아, 그만하지? 나를 언제까지 능욕할 셈이야?”

“뭐? 내가 언제 당신을 능욕했다고 그래? 방금 세게 맞았으니 혹시나 모를 경우를 대비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좋잖아. 본인이 자기 몸을 아껴야지. 내가 좋은 마음으로 의사를 불러주겠다는데 왜 화를 내? 정말 나의 호의를 몰라주네. 나도 당신이 유명한 회사 대표님이라는 걸 알고 있어. 체면을 차리고 싶겠지. 병원에서 그 부위를 검사받는 게 얼마나 쪽팔리겠어. 그래서 내가 익명으로 도와주겠다는데 왜 내가 당신을 능욕하고 있다고 생각해? 난 분명을 당신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라고.”

차설아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허, 나를 생각해서 그러는 거라고?”

분노의 성도윤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그는 손쉽게 여자를 방으로 끌어들인 다음 방문을 걸어 잠갔다.

차설아는 일이 생각 밖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껴 어색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왜 이래? 둘밖에 없는데 문은 왜 잠가? 다른 사람이 알게 된다면 우리를 오해할 거라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면 뭐 어때. 크게 달라질 거 있을까?’

성도윤이 낮은 목소리로 말하고는 깊은 눈망울로 품 안에 안긴 여자를 바라봤다.

“도윤 씨 그만해. 내가 오늘 당신에게 칠색 유리병을 준 것도 당신이랑 거리를 두기 위해서야. 그런데 이러면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당신...”

“너무 늦었어.”

성도윤은 인내심을 잃었다. 그는 평소의 도도한 모습과는 다르게 거칠게 차설아를 끌어안고는 2미터가 넘는 큰 침대로 곧장 향했다.

“당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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