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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미스터 Q는 긴 손가락을 마주 꼬더니 느릿느릿 말했다.

“만약 언젠가 성도윤과 양육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면, 설아 씨의 가장 큰 약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저는 약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차설아의 확신에 찬 눈빛으로 차갑게 말했다.

“두 아이 모두 제 손으로 키웠다는 것만으로도 성도윤은 양육권을 넘볼 자격이 없어요.”

“만약 보통 사람이라면 확실히 설아 씨 손에서 양육권을 빼앗을 능력이 없겠죠. 하지만 상대는 성도윤이에요. 그 뒤에는 거대한 성대 그룹이 있고, 사법기관부터 언론까지 모두 성도윤 편을 들어줄 거예요. 만약 그때도 백 프로 확실한 대응책이 없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것 같은데요?”

여자는 주먹을 꽉 쥐더니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백 프로 확실한 대응책이 뭐죠?”

“방금 제가 물은 대로, 만약 언젠가 성도윤과 양육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면, 설아 씨의 가장 큰 약점은 경제 조건이나 교육 수준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차설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이에게는 따뜻하고 안정적인 성장환경이 필요해요. 만약 두 아이가 성도윤을 따른다면, 아이에게는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기는 거고, 또 성씨 가문 전체의 사랑을 독차지할 거예요...”

“하지만 차씨 가문에는 설아 씨 혼자만 남았잖아요. 결손가정은 아이의 성장에 아주 불리해요.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법정에 서게 된다면 설아 씨는 아주 불리해질 거예요.”

남자는 차근차근 분석했다.

그의 말은 아주 잔혹하지만 전부 사실이었다.

확신에 찼던 차설아의 눈빛은 조금씩 어두워졌지만 고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 뭐요? 아이들은 저랑 정이 더 많으니 절대 절 떠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에게도 아주 강한 변호사팀이 있으니 법정 다툼은 전혀 두렵지 않아요.”

“아주 순진하네요...”

미스터 Q는 피식 웃었다.

“아시다시피, 여덟 살 미만인 아동은 누구를 따를지에 대해 선택할 권리가 없어요. 그리고 변호사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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