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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지기 쉽다.

배경윤은 차설아가 너무 힘들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서른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성도윤 같은 쓰레기로 인해 과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며칠 후에 택이 또 공연한대. 같이 가서 스트레스 풀고 올까? 그리고 들어보니까, 그 보이 바 며칠에 한 번씩 꽃미남을 새로 뽑아 공연하고, 에이스 자리를 놓고 경쟁을 붙인대. 만약 택이가 질리면 다른 남자로 바꾸면 되지... 어쨌든 난 이미 깨우쳤어. 남자의 사고방식으로 남녀관계를 처리해야 해. 얼굴과 몸매만 보고, 마음은 절대 주지 않으면 우린 행복해질 수 있어. 안 그래?”

차설아는 피식 웃었다. 배경윤의 진보적인 사고방식에 웃음을 터뜨렸다.

“윤아, 너 전엔 이런 애 아니었잖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겠다고 노래를 불렀잖아. 절에서도 백년해로할 수 있는 사랑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던 네가 지금은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었네? 남자는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너도 알게 된 거지?”

“휴, 나도 그... 인간한테 배신당했잖아!”

배경윤은 긴 한숨을 내쉬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망할 강우혁! 그 인간의 뻔뻔한 연기에 나만 바보 됐잖아. 그 독약 설마 가품인가? 왜 안 죽은 거야? 총으로 한 방에 보내버렸어야 했는데. 마음이 약해지는 게 아니었어!”

“됐어. 화내지 마. 그래도 잘못을 알고 죽음으로 사죄하려 했잖아. 아직 못 잊었으면 다시 기회를 줘. 난 괜찮으니까, 네가 마음 가는 대로 해.”

차설아는 배경윤이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배경윤이 감정이 격해질수록, 미워할수록, 분개할수록, 강우혁이 아직 그녀의 마음속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배경윤은 차설아에게 미안해서 남자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기회는 개뿔. 보이 바 같은 곳에서 매일 새로운 꽃미남들과 놀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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