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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화 넌 그냥 병신이라고

다음날, 정씨 가문 본가에서.

정주원은 정창만과 함께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다 먹은 후, 정창만은 차를 마시며 말했다.

“주원아, 오늘부터 더 이상 회사에 나갈 필요 없다.”

정주원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요 며칠 주원은 수많은 돈을 들여 재료를 다시 바꿨고, 놀이공원이 건설된 후, 유준을 호되게 자극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물러나라니?!’

‘그게 말이 돼!’

‘난 아직 정유준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잖아! 절대로 그럴 순 없어!’

정주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창만은 거짓말을 꾸며낼 수밖에 없었다.

“지금 회사에 적지 않은 손실을 입혀서 고위층들도 의견이 아주 많아.”

“이까짓 거 때문에 가지 말라는 거예요??”

정주원은 믿을 수 없었다.

“아버지, 놀이공원이 건설되기만 하면 전 바로 이 부분의 손실을 메울 거예요!”

“더 이상 가지 말라잖아!”

정창만은 호통을 쳤다.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 수 있는 거야?!”

정주원의 안색은 점차 창백해졌다.

“정유준이 찾아온 건가요? 아버지 어떻게 이렇게 쉽게 그 사람의 협박에 넘어가실 수 있죠?!”

“내가 협박을 당할 사람이야?!”

정창만은 체면 때문에 계속 변명했다.

“넌 그냥 전에 하던 일 다시 해. 다른 사람이 대신 회사를 관리해 주는 것만으로 부족한 거야?!”

정주원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저도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기어코 회사에 나가려 한다면, 지금 바로 널 해고하라고 할 거야!”

정창만은 말을 마치고는 화가 난 채 일어서서 자리를 떠났다.

정주원은 주먹을 꽉 쥐었다.

‘틀림없이 정유준 그 자식이야!’

‘이런 짓을 할 사람은 정유준밖에 없어!’

‘만약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난 또 어떻게 정유준이 미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어?!’

‘내 심장을 미친 듯이 뛰게 하고, 온몸에 피가 들끓게 하는 그 표정, 난 절대로 놓칠 수 없어!!’

‘반드시 정유준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신의 어머니가 죽던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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