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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비밀문서

“그렇구나.”

지영은 천천히 식칼을 꺼내 들더니 그들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다들 인정하지 않으니 다 죽여버릴 수밖에 없겠네.”

강씨네 식구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떴고, 이어 식구들의 비명소리가 온 별장에 쩌렁쩌렁 울리더니 강씨네 식구들은 앞다투어 강백만의 방에서 뛰쳐나왔다.

저녁.

캐리가 연신 하품하며 집으로 돌아와 거실이 텅 비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G가 드디어 그 인간들을 쫓아냈나?’

그러나 캐리는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강의영을 보고 금세 생각을 버렸다.

캐리 앞을 지나가던 강의영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캐리를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

“정말 뻔뻔한 기생충이라니까.”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욕을 얻어먹자 어안이 벙벙해진 캐리는 앞으로 다가가 강의영을 붙잡았다.

“방금 누구한테 한 얘기야?”

“그쪽 말이야! 양코배기 주제에! 그쪽만 없었으면 그 방은 내 차지가 됐을 거야!”

그 말에 캐리가 웃음을 터뜨렸다.

“네 방이라 그거지? 좋아!”

캐리는 몸을 일으켜 다용도실에 들어가더니 회초리를 가져 와 강의영의 엉덩이를 때렸다.

깜짝 놀란 강의영은 서둘러 도망치며 몽둥이를 피했다.

“감히 때리기만 해봐!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어디 한번 실컷 소리 질러 봐! 누가 도와주나 두고 볼게!”

캐리는 강의영의 옷깃을 잡아 바닥에 누르고 회초리로 엉덩이를 때렸다.

귀청이 찢어질 듯한 강의영의 비명에도 3층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설령 비명을 들었다고 해도 백지영이 밖에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감히 나오지 못했다.

늦은 밤.

강씨네 식구들은 모여들어 앞으로의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강미정이 강백만에게 물었다.

“돈은 받아냈어?”

강백만은 고개를 저으며 자기 얼굴을 만졌다.

“뺨까지 맞았는데 언제 그럴 시간이 있었겠어?”

“나한테 좋은 방법이 있어!”

강미정의 말에 유국진이 물었다.

“혹시 우리가 가져간 시계들 말이야?”

그 말에 강백만은 의아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며 물었다.

“뭘 가져갔다고? 나는 왜 전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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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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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정유준이 세준 세희 두아이를 소에준아이들이라고 생각할수있나요? 세아이가 같은나이또래인데..희준이를낳고 다시임신후출산할려면 빨라도일년인데..토끼도아니고 이해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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