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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어떻게 보상할 거야?

“씨X, 지금 잠이 와?”

강백만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자 하영은 잔뜩 피곤한 얼굴로 눈을 뜨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싸늘한 눈빛으로 강백만을 쏘아봤다.

“정말 개념이 없네요.”

“씨X, 얼어 죽을 개념은 무슨! 네가 뭔데 내 계정을 신고해? 너네 집에서 방송하는 게 눈에 거슬려서 그래?”

하영이 막 입을 열려 할 때 세준과 세희가 재빠리 방에서 뛰쳐나왔다.

강백만이 하영의 방문앞에 서서 사람을 때리려는 모습을 보고, 세희가 얼른 달려들어 그를 밀었다.

“당신이 뭔데 우리 엄마를 괴롭혀요?”

세희가 잔뜩 화난 얼굴로 소리 지르자, 원래 화가 나 있던 강백만은 세희가 자신을 밀자 더욱 화가 치밀어올랐다.

그는 몸을 돌려 세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더니 이를 악물었다.

“쪼그만 X이! 여기가 어디라고 끼어들어? 저리 꺼져!”

말을 마친 강백만은 세희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세희야!”

“세희야!”

하영과 세준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세희의 이름을 불렀다.

세준은 빠른 속도로 바닥에 넘어진 세희를 일으켜 세운 다음 등 뒤로 숨겼고, 매서운 눈빛으로 강백만을 노려봤다.

“쓰레기 같은 인간!”

하영은 깜짝 놀라 얼른 침대에서 내려와 세희 곁으로 달려가 작은 몸을 살피기 시작했고, 세희는 그제야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 아파요…….”

세희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고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하영은 마음이 아파 눈물이 핑 돌았지만, 울음을 꾹 참고 세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세준아, 얼른 동생 데리고 올라가서 구 선생님한테 봐달라고 해.”

“네, 알았어요!”

세준은 속상한 마음으로 얼른 세희의 손을 잡고 3층으로 올라갔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하영은 빨갛게 충혈되 눈으로 강백만 앞으로 다가가 그의 뺨을 내려쳤다. 그러고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연속으로 뺨을 갈겼다.

“씨X!”

강백만이 주먹을 쳐들고 하영의 얼굴을 내리치려 하자, 하영은 오히려 앞으로 나서며 턱을 빳빳이 쳐들었다.

“어디 한 번 때려 봐!”

강백만은 일그러진 얼굴로 하영을 노려보며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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