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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오빠가 사라졌어요

강하영의 지금 언행은 마치 자기 능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과 낳은 아이를 보호하려는 것 같은데, 그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오후 4시.

강하영은 회의를 마치자마자 우인나의 전화를 받았다.

“인나야.”

“하영아! 지금 당장 뉴스 봐봐!”

우인나는 전화기 너머로 다급하게 소리쳤다.

“지금 뉴스에 나오고 있는 거 세준이와 세희가 다니는 스쿨버스인지 확인해 봐!”

강하영은 멍한 표정으로 얼른 휴대폰을 내려놓고 뉴스를 켜자, 한 줄의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김제 유치원의 스쿨버스가 교통사고가 당했는데, 사상자 어린이가 있는지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스쿨버스의 모습을 확인한 강하영은 다리가 풀려버리고 말았다.

‘세준의 유치원 스쿨버스야! 애들은…….’

임수진이 곁에서 지켜보다가 황급히 손을 뻗어 강하영을 부축해 줬다.

“강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강하영은 수진의 말에 정신을 차리더니, 멍한 표정을 하고 있는 임수진을 남겨두고 쏜살같이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강하영이 전화를 끊자, 우인나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뛰쳐나와 엘리베이터에 도착하니, 정유준과 배현욱도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었다.

배현욱은 우인나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입을 열었다.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우인나는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정유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대표님, 유, 유치원 스쿨버스가 교, 교통사고가 났는데, 하영이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지금 제정신이 아닐 텐데 혹시라도 지금 운전하면 위험할까 봐 걱정돼요.”

우인나의 말에 정유준의 안색도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뭐라고?”

배현욱도 미간을 찌푸리며 얼른 휴대폰을 꺼내 뉴스를 확인한 뒤 정유준에게 건네주었다.

스쿨버스의 앞부분이 거의 망가진 것을 본 정유준은 눈시울을 붉히며, 주위가 얼어붙을 것 같은 싸늘한 기운을 뿜었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멈추자, 정유준은 쏜살같이 앞으로 뛰어가기 시작했고, 배현욱과 우인나도 뒤를 따랐다.

10분 후,

강하영이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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