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99화 복수를 해준 건가?

학교 밖으로 나가자, 세희는 우빈이 택시에 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또 인우와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세희는 줄곧 미간을 찌푸리며 그 두 가지 정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인우는 도리어 세희의 다리에 누워 인사불성이 되었다.

세희는 인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학교의 귀신들은 모두 그 남자 귀신이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어. 계산해 보면 아마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거야. 게다가 이 귀신은 내 곁에 자주 나타났으니, 날 따라 여기에 왔을 가능성이 높아.’

‘날 따라왔지만, 또 나에게 무슨 짓을 하지 않다니. 그 이유는 또 무엇일까?’

‘우리 반 여학생을 다치게 한 것은, 그 여학생이 먼저 나에게 시비를 걸었기 때문이라면, 우빈에게 손을 댄 이유는 또 무엇이지?’

‘내가 그때 우빈 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그 귀신이 대신 복수를 해준 건가? 그럼 이 귀신은 내가 아는 사람이거나 날 좋아하고 있다는 말이잖아?!’

세희는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고, 인우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진 손에 힘을 주었다.

‘사람과 귀신은 절대로 얽히면 안 돼!’

머리카락이 쥐어뜯긴 인우는 아파서 눈을 떴다, 통증을 호소하며 벌떡 일어났다. 그는 머리를 만지며 씩씩거렸다.

“누나, 왜 내 머리를 뜯고 그래요!!”

“미안. 방금 뭐 좀 생각하고 있었어.”

세희는 진심으로 사과했다.

“무슨 생각을 했는데요?”

인우는 중얼거렸다.

세희는 자신의 생각을 인우에게 말했다.

인우는 잠시 사색했다.

“누나, 귀신은 집착이 아주 강한 존재라고 했었죠?”

“그렇지 않으면 왜 귀신들과 말이 통하지 않겠어?”

세희가 말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우리와 전혀 달라서, 한 가지 일에 집착하면, 끝까지...”

말하면서 세희는 눈을 크게 떴다.

“잠깐!!”

인우는 갑자기 소리를 지른 세희 때문에 많이 놀랐다.

“왜 그래요? 자꾸 날 놀라게 하지 마요!!”

“기사 아저씨!”

세희는 얼른 기사의 좌석을 두드렸다.

“방향 돌려요!! 지금 당장 연세병원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