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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유현진은 놓치지 않고 물었다.

“나랑 연관된 거면 개인적인 일이 아니지. 얼른 말해.”

강한서는 일부러 화제전환을 시도했다.

“목이 마르지 않아?”

그가 말하지 않을수록 유현진의 호기심은 더 심해져 갔고 점수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말 안 한다. 이거지? 말 안 하면 또 마이너스가 될 거야!”

강한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너 그거 반칙이야.”

유현진은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어차피 규칙은 내가 정해. 네가 말 안 하면 그럼 점수를 또 깎아야지.”

망설이고 있던 강한서는 유현진의 말에 결국 꾹 참고 말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해.”

유현진은 당황했다.

“그러면 마이너스 100점 추가인데?”

“네가 즐거우면 됐어.”

유현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 이젠 점수고 뭐고 상관 안 하겠다는 거야?’

유현진은 애초에 점수 깎을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그저 단순히 호기심이 발동했을 뿐이었고 강한서가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에 더욱 궁금해졌을 뿐이었다.

점수 깎는 것도 이젠 먹히지 않는다니...

“알려주면 점수를 올려줄게.”

강한서는 순간 아주 기뻤지만 아주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얼마나 올려줄 건데?”

“10점.”

“그냥 물이나 사 올게.”

그는 듣자마자 바로 몸을 돌렸다.

그러자 유현진이 그를 황급히 붙잡았다.

“20! 플러스 20점! 됐지?”

강한서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플러스 200점.”

“너무 많다고 생각되진 않아?”

강한서가 답했다.

“이건 내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이야. 그러니 쉽게 알려줄 순 없잖아?”

유현진은 고민을 했다. 어차피 이미 만점이나 깎인 상태였기에 200점을 올려준다고 해서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래, 알았어. 플러스 200점.”

“그래서, 그 여자들이 누군데?”

강한서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차에 가서 말해줄게.”

차에 타고 안전 벨트까지 채웠지만 강한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현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너 설마 그냥 점수 따내려고 거짓말한 거 아니지?”

“그럴 리가?”

강한서는 이내 뒷좌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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