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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유현진을 보며 강한서는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래서... 그래서 욕실에 그렇게 오래 있은 거야? 알아서 해결하느라?”

강한서는 딱히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의사가 말했었잖아. 아무리 안전한 날이라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고. 난 너와 성관계를 끊는 건 못하니까 횟수만큼이라도 줄여보려고 한 거야.”

“... 혹시 딸리는 거 티 안 내려고 그러는 건 아니지?”

강한서의 안색이 파랗게 질렸다.

“도대체 내가 언제 너한테 그런 착각을 느끼게 해준 거야?”

유현진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넣었다고 해서 아는 건 아니잖아.”

강한서는 이를 악물더니 난처하다는 듯 말했다.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해?”

강한서의 난처한 모습을 본 유현진은 갑자기 그를 더욱 놀리고 싶어졌다.

평소에도 강한서가 줄곧 그녀를 놀려왔기에 그녀는 이번만큼은 강한서를 놀리고 싶어졌다.

이윽고 그녀는 그의 귀에다 대고 아주 낮은 목소리로 강한서에게 말했다.

“outercourse.”

순간 강한서의 귀뿐만 아니라 목까지 빨개져 버렸다.

그는 침을 꼴깍 삼키더니 이내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물었다.

“누가 이런걸 가르쳐 준 거야?”

유현진은 잔뜩 음흉한 얼굴로 대답했다.

“성인인데 이런 것 정도는 알아야지 않겠어?”

그녀가 자신이 강한서를 완벽하게 놀렸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강한서가 갑자기 확 다가오더니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모르는 것을 많이 알고 있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래요, 유 선생님?”

유현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한서는 얼굴이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아주 매력적이었다. 특히 그가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할 때 더욱 유혹하는 느낌이 들었고 무릇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해버렸을 것이다.

귀가 빨개진 유현진은 얼른 그를 밀어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나와. 너라면 분명 금방 배울 거야.”

강한서는 끈적한 눈길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인터넷엔 쓸데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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