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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회사 사람들이 민경하의 선택에 비웃었지만 지금 다시 보니 민경하의 선택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는 돌아가서 자신의 선택을 번복하겠다고 결심했다.

차는 곧 클라우드 아파트에 도착했고 강한서는 유현진의 손을 잡았다.

“들어가서 푹 쉬고 있어.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이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유현진이 입을 열려고 할 때 갑자기 손목이 시원해졌다.

강한서가 그녀의 손목에 루비 팔찌를 끼워준 것이었다.

팔찌의 디자인은 아주 소박하였고 별다른 특이한 디자인은 없었지만 세심하게 가공된 루비가 아주 반짝거렸으며 딱 봐도 유현진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었다.

그녀는 팔찌를 빼내려고 했지만 강한서가 그의 손을 제지했다.

“끼고 있어. 루비 팔찌가 액운을 막아주고 행운만 가져다준다고 네가 그랬었잖아. 너한테 요즘 나쁜 일만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 이거라도 끼고 있으면 혹시라도 정말로 운이 좋아질 수도 있잖아.”

유현진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내가 예전에 할머니랑 사찰로 가서 염원을 빌 때 네가 다 미신이라고 하지 않았어? 갑자기 왜 미신을 믿는 건데?”

강한서는 고개를 숙이더니 이내 그녀의 손끝에 살짝 키스하였다.

“무서워서 그래.”

유현진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강한서가 아까 그녀가 뜨거운 물에 맞을 뻔한 일을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한참 지나서야 손을 빼며 말했다.

“난 이만 들어가 볼게.”

“응.”

강한서는 대답을 하며 그녀를 대신해 차 문을 열어주었다.

“잘 가.”

차에서 내린 유현진은 앞으로 가다가 이내 뒤를 돌아봤다.

강한서는 차창을 반쯤이나 내린 채 계속 다정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순간 유현진은 안심이 되었고 다시 고개를 돌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그림자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강한서가 입을 열었다.

“둘째 삼촌 집으로 가주세요.”

돌아가는 길에 그는 민경하에게서 강민서가 강단해의 집에 숨어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멍청하지 않았다. 만약 본가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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