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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강한서는 입술을 오므리더니 또 2억을 이체했다.

[걱정돼서 그래…]

유현진은 강한서의 이 말이 보기도 귀찮았다.

강한서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됐나 보네.'

유현진은 충분히 강한서에게 매정하게 굴었다고 생각했지만 강한서는 그저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심지어 끊임없이 돈을 이체하는 이유는 유현진이 돈 때문에 자기와 이혼한 거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유현진에게서 답장이 오지 않으니, 강한서는 마음이 허탈해졌다.

민경하는 강한서의 표정에서 강한서가 또 유현진에게 까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민경하는 강한서를 위로했다.

"대표님, 급하다고 되는 일이 아니에요. 사모님 지금 화나셨으니 충분한 시간을 주셔야죠."

"그래요."

강한서가 답했다.

"사람 풀어서 연현 테크에 관한 좋은 소식 좀 만드세요. 돈 들더라도 리얼하게, 그리고 스케일도 크게요."

민경하는 반 박자 느리게 알아차렸다.

강한서는 낚시를 시작했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 차례이다.

"맞다."

강한서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주강운도 잘 지켜봐 주세요."

민경하는 깜짝 놀랐다.

"주 변호사님이요?"

'대표님 질투 스케일도 크시지, 설사 주 변호사님이 사모님한테 관심이 있더라도 사모님이 어떻게 대표님 친구를 만나겠어.'

하지만 민경하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게다가 강한서의 표정을 보아서는 단순 질투는 아닌 것 같았다.

"네, 자주 다니는 곳만 알아보면 돼요. 너무 따라붙을 필요는 없어요. 대충 알면 되니까요."

민경하는 어쩔 수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병원.

신미정은 벌겋게 부어오른 강민서의 얼굴을 보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유현진! 또 이년이 한 짓이야!'

강민서는 눈물 콧물 쥐어짜며 말했다.

"엄마, 유현진 그 천박한 년이 일부러 강운 오빠 앞에서 나 엿먹었어요. 강운 오빠 아마 나한테 엄청 실망했을 거예요. 아마 날 나쁜 년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신미정은 마음이 아팠지만 강민서를 나무랐다.

"그러게 왜 내 말을 안 들어?"

강민서는 훌쩍거리며 말했다.

"유현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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