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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차에서 남자가 내리더니 유현진을 도와 차문을 열었다.

그녀는 머리를 숙여 차안으로 들어갔다, 그후 차는 그녀를 싣고 재빨리 그 자리를 떠났다.

강한서는 그만 생각을 멈췄다.

그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이혼 서류를 바라봤다. 그의 마음속엔 후회가 물 밀려오듯 왔다.

(단 한 번이라도 져주면 어디 덧나나!)

만약 그녀가 한 번이라도 머뭇거렸다면 그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진 않았을거였다.

박해서는 차를 운전하면서 옆에 있는 유현진을 훑어봤다.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강한서랑 이혼 했고 뒤이어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건.

게다가 저렇게 태연한 표정을 짓는 건 강인한 정신력을 소유하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없는 행동이였다.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유현진은 창밖을 바라보다가 곁눈질로 박해서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박해서는 이에 머쓱한듯 기침을 지었다.

"아가씨께서 그렇게 급하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큰 일을 겪으셨는데 몇 일 더 쉬어도 됩니다."

"필요 없어요."

유현진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마침 돈도 필요했던 참이예요."

박해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알기론 강한서는 자신 와이프에 대해서 그래도 잘 대해주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저번에 강민서한테 손찌검을 했을때도 비록 대표님이 먼저 선수를 쳤지만 강한서도 그녀의 편을 들어줬었었기 때문이였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강한서가 방금 어머니를 여읜 그녀한테 한 행동들은 무자비하다고 여겼다.

거기에 자신의 사장이 유현진에 대한 관심을 더하니 박해서의 머리속에선 갑자기 한가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설마 송 대표님이 현진 아가씨한테 이성으로써의 관심이 있는건가?"

그는 다시 유현진을 힐끔 쳐다봤다. 확실히 예쁘긴 했다.

그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이건 별로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또 한편으론 오히려 자신 대표님의 등을 밀어주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다가 시간이 꽤 흐른후에야 입을 열었다.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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