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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그녀는 더 이상 강한서 이 미친놈을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바로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놓고 자러 갔다.

강한서는 온종일 보냈지만 유현진의 답장을 못받자 눈썹이 찌푸려졌다.

"성의는 이 만하면 됐잖아."

둘째날, 유현진이 깨났을때 핸드폰에는 이미 수십개의 계좌이체 문자가 와 있었다, 카드엔 어느샌가 20억정도의 거금이 들어있었다.

차미주는 20억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졌다.

"혹시 강한서 무슨 병이라도 걸렸어? 너랑 몇마디 하려고 이렇게 많은 돈을 보낸거야?"

유현진은 머리가 아파왔다.

"십중팔구 취한걸거야, 머리가 제정신이 아닌거겠지."

유현진은 이 돈들을 돌려주려고 했으나 그녀의 카드는 강한서의 것과 달라서 한도가 있었다, 하루에 제일 많아서 천만원만 보낼수 있었다.

그녀가 이 돈들은 스무날에 걸쳐 돌려줄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파왔다.

이리저리 생각을 하다가 강한서의 전화번호 차단을 풀고 그한테 전화를 걸었다.

강한서는 회의중이였지만 유현진이 전화를 걸어온것을 확인하고는 벌떡 일어서더니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회의실의 직원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누가 강 대표님으로 하여금 자리를 박차고 나갈 만큼 중요한 사람인지 궁금했다.

강한서는 자신의 옷깃을 정리한뒤에야 전화를 받았다.

"강한서?"

전화 저편에서 들려온 소리는 차미주의 목소리였다.

강한서는 눈썹을 찌푸렸다.

"어째서 너지? 유현진은?"

"현진이가 그쪽이랑 얘기하기 싫대, 그래서 내가 대신 받았어."

차미주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당신 돈 도로 가져가! 내가 그깟 돈이 궁해서 이혼한줄 알아? 이제 또 보내면 신고할거야!"

그리고는 한마디 보충했다.

"이건 현진이가 전하려는 말이야, 나랑은 상관 없어."

강한서는 그만 할말을 잃었다.

그는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빨리 유현진 바꿔!"

"아까 말했잖아, 현진이가 그쪽 목소리 듣기 싫다고 했어, 구역질 나올것 같다고 말이야."

강한서의 입꼬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할 말은 다 했으니까 그럼 이만 끊을게."

말하자마자 전화를 재빨리 끊었다. 그리고는 두려운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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