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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유현진은 한 번 훑어본후 자신의 이름을 싸인했다.

빠르고 신속하게.

하지만 강한서는 손에 펜을 잡은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유현진의 핸드폰이 울렸다. 꺼내 보니 차미주가 보내온 페이스북 메세지였다.

송민영이 몇일전 공항에서 찍혔던 사진이였다.

그녀는 썬글라스랑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아주 단단히 감쌌고 의상도 눈에 띄지 않는거였다. 주위엔 그녀를 배웅해주는 팬들은 없었기에 아마도 개인 사정일것이였다. 하지만 어느 한 팬이 이를 알아내고 사진을 찍은것이였다.

원래 이뿐만이였으면 아무것도 아니였겠지. 지명도가 높은 스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생활을 숨기기엔 어려운 법이니까.

하지만 이 사진의 배경에 있는 한사람이 아주 눈에 띄였다.

그 사람은 바로 강한서였다.

그는 키가 아주 컸고 오관도 아주 출중했으며 사람이 내뿜는 카리스마는 그녀로 하여금 한 눈에 알아보게 했다.

그와 송민영 사이엔 여러명의 승객이 섞여있었지만 찍은 각도로 보면 이건 탑승 게이트였다.

이 사진은 강한서가 출장갔던 날에 찍혔던 것이였다.

(강한서와 송민영이 같은 비행기에 탔다고?)

차미주한테서 카톡메세지가 왔다.

"강한서 이 개자식, 몇일동안 실종됐던게 송민영 이 년이랑 불륜이라도 저지르러 갔던거네!"

유현진은 곰곰히 생각하다가 답장을 하지 않고는 핸드폰을 거두었다.

직원은 오래도록 서명을 하지 않는 강한서를 발견하곤 물음을 건넸다.

"두 분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신지요."

강한서는 입을 열려고 했으나 유현진이 앞에서 가로챘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 둘 모두 서로한테 딱히 감정이 남아있지 않거든요. 억지로 같이 있는건 두 사람 모두에게 할 짓이 못 돼요."

그리고는 강한서를 쳐다보며

"강 대표, 깔끔하게 싸인해. 그러면 당신이 뒤에서 누굴 만나든 상관 안 할테니까. 당신도 들킬까봐 마음 안 졸여도 돼."

강한서는 이에 눈썹을 찌푸리며

"유현진,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겠어?"

유현진은 이에 가볍게 웃으며 강한서를 조롱했다.

"강 대표, 나 하루 이틀 보는거 아니잖아, 나 원래 이랬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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