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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유현진은 오후에 연기하러 가야돼서 둘째 날이 되어서야 보육원에 들렀다. 원장에게서 하현주가 복사한 진찰 기록을 전해 받았다.

하현주는 그녀를 낳은후에 산후 우울증에 걸렸었다.

병세가 심할때도 약할때도 있었지만 그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었기에 그녀와 함께 병원을 들르며 그녀의 우울증을 점차 치료해갔다.

그뒤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하현주와 유상수의 결혼생활에선 중요한 역할을 해주던 윤활제가 사라진 탓에 남은건 끝나지 않는 다툼뿐이였다.

하현주의 병세는 계속 왔다갔다 했고 제일 심각했던 한 번은 그녀가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하현주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겠다고 계속 소리쳤었던 일이였다.

유현진은 당시에 엄청 놀래서 큰 소리로 "엄마" 라고 부르자 그제서야 하현주는 제정신으로 돌아왔었다.

그 후 병원신세를 반년동안 지면서 상태는 점점 호전되였었다.

유현진은 진찰 기록을 살펴봤다, 우에는 하현주의 언제 병원을 갔고 언제 약을 처방받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그녀의 병세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뒤 2년동안이 제일 심각했었다, 그뒤론 점점 더 나아졌었다. 그녀가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땐 이미 약물을 복용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든 후였다.

유현진은 최근의 진찰 기록을 찾아봤다.

최근 진찰 기록은 차 사고로부터 5개월이나 차이가 났었다.

그때의 진찰 기록에서의 하현주의 상태는 이미 정상이였다, 의사는 이미 우울증약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적혀있었다.

유현진은 인상을 찌푸렸다.

유현진의 항 우울증약은 모두 병원에서 처방한 약들이였다. 처방약이기 때문에 무조건 의사가 처방해야만 가질수 있는 약들이였다.

만약 차 사고가 나기전 5달전부터 약을 끊었다면 차에서 발견된 항 우울증약은 또 뭐였을까?

그녀는 눈을 감고 그때의 상황을 회억했다.

그녀는 당시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하현주가 누구랑 대화를 나눴는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말투를 보아하면 평소랑 다를바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였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할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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