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9화

나상준이 점심과 저녁에 시간이 있을 거 같았지만 나상준이 먼저 말하는 거보다 자신이 먼저 물어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나상준은 조식을 먹으며 차우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말을 하지 않다가 입을 열었다.

“시간 돼.”

이 말을 듣고 차우미가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 점심하고 저녁에 예은이 선물 사러 가자.”

나상준의 대답에 차우미는 속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나상준이 시간이 없어 회성에 오래 있을까 봐 걱정이 됐었다.

그건 차우미가 바라는 게 아니다.

지금 다 순리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상준의 대답에 차우미는 다른 생각 없이 마음 놓고 조식을 먹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조용하게 조식을 먹고 치우미는 룸으로 돌아갔고 나상준은 따라가지 않았다.

나상준도 할 일이 있고 시간도 이미 정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다 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차우미는 펜과 자료를 가지고 회의실로 갔다.

마지막 날이니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순식간에 오전이 지났다.

모두 회의실에서 나가고 차우미는 하종원에게 점심에 일이 있다고 하고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없다고 했다.

하종원은 허허 웃으며 차우미보고 일 보러 가라고 했다.

오후에 길어 두 시간 정도면 회성에서의 업무를 끝낼수 있을 것 같았다.

하종원은 이미 하성우에게 내일부터 사람들을 데리고 회성에서 재밌게 놀게 하고 안평시에 돌아가게 하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하성우에게 꼭 차우미와 나성준을 데리고 재밌게 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지금 차우미더러 가보라고 한 건 나상준이 회성에 온 것이 차우미를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에 정상적인 일이다.

특히 점심에 같이 점심을 먹는 것도 하종원은 이해한다.

다른 사람들은 호텔에서 나가 점심을 먹고 차우미는 위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이때 차우미는 읽지 않은 메시지나 부재중 전화가 있는지 봤다. 읽지 않은 메시지 하나가 있었다.

나상준이 보내온 것이었다.

차우미가 그 메시지를 눌렀다.

나상준: [일 끝나면 올라와.]

짧은 문자에 차우미는 흠칫하고는 메시지를 보낸 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