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0화

과일을 정성껏 고른 뒤, 점원에게 포장을 맡겼다. 온이샘은 포장된 과일 바구니를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과일가게를 나서 꽃가게로 향했다.

꽃가게는 살짝 먼 곳에 있었다. 차로 20분 이동해야 했다. 차우미는 도착하자마자 신중하게 꽃다발을 골랐다.

온이샘은 그녀의 곁을 묵묵하게 지켰다.

두 사람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어느새 11시가 지났다. 이미 한 시간이 지났다.

온이샘이 먼저 말했다. "외할머니 뵈러 갔다가 가현이한테 다시 가자. 그리고 나가서 간단히 밥 먹을까?"

차우미가 고민하더니 말했다. "선배는 점심에 외할머니 곁에 있어. 난 배달시켜 먹을게. 오늘 가현이랑 있으려고."

차우미는 강서흔이 오기 전까지 그녀의 곁을 지킬 생각이다.

온이샘이 차우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차우미는 생각을 굳힌 것 같았다.

"그래, 그러자."

"내가 주문할게."

"너 여기 맛집 모르잖아. 여기 살았던 내가 맛집 잘 아니까 내가 대신 주문할게."

차우미가 미소를 지었다. "응, 선배가 해줘."

온이샘이 그녀를 따라 웃었다. "그래."

"응."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곧 16층에 도착했다.

온이샘은 차우미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중환자실로 향했다.

진문숙은 병실 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다. 온이샘이 차우미를 데리고 오겠다는 말 때문에 줄곧 기다렸다. 자기의 예비 며느리를 보고 싶었다.

물론 다른 가족들에게 먼저 돌아가서 쉬라고 했지만 그들도 원치 않았다.

그래서 가족들도 전부 중환자실 밖에서 두 사람이 오길 기다렸다.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리자마자 진문숙이 급하게 달려갔다.

그녀는 엘리베이터 소리에 조건반사가 되었다. 게다가 진문남이 그녀에게 전화해 차우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고 그래서 진문숙의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그녀는 흥분이 되었다.

큰오빠가 본 사람을 자기가 보지 못했다는 게 질투났다.

그래서 초조하게 복도에서 엘리베이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소리가 들릴 때마다 차우미이길 바라며 뛰쳐갔다.

그러나 여태 그녀가 기다리던 사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