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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KS 그룹에 연락해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지 물어봐. 해결 못 하면 협력은 여기까지라고, 계약서에 따라 상응하는 위약금 내야 할거라고 전해."

"해결되어도 당분간 협력은 중지할 거야. 잠잠해지면 그때 다시 결정하는 게 좋겠어."

"네, 알겠습니다."

나상준이 전화를 끊었다.

어두운 나상준의 눈이 서늘하게 변했다.

허 비서는 나상준의 곁에서 통화 내용을 들으며 속으로 살짝 긴장했다.

수년간 나상준의 비서로 일하면서 그는 나상준의 행동 패턴을 잘 알게 되었다. 결단력 있고 뛰어난 안목에 매우 엄격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오늘과 같은 위치에 있게 된 것은 모두 나상준의 이런 결단력 있는 행동 덕분이다.

나상준은 타고난 사업가다.

나상준은 예민하고 결단력 있는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났다.

회사에서 지위 불륜하고 전부 나상준을 존경하고 숭배한다.

그러나 최근 나상준의 행보는 허 비서가 알던 대표님과 많이 달랐다. 속내를 알 수 없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나상준은 이혼한 뒤, 사업을 국내로 이전하면서 전과 많이 달라졌다.

특히 KS 그룹과 협력은 회사의 협력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허 비서는 친분 있는 두 집안끼리의 협력으로만 여겼다. 계약서를 쓴 뒤에도 모든 일이 평소처럼 진행됐기에 더는 의구심을 품지 않았다.

그러나 계약을 체결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상준은 갑자기 KS 그룹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이 들었다.

허 비서는 그제야 의심이 되었다.

정확히 오늘 새벽 3시에 나상준은 KS 그룹의 재정 문제를 언론에 제보하게 했고 허 비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협력하기 전에 미리 조사했으면 됐을 것을, 계약 체결 후 조사를 하는 것도 이상했다. 그리고 발견한 문제점은 비공개로 해결해야 하는 편이 훨씬 도움되는데도 불구하고 나상준은 언론에 해당 정보를 퍼뜨리라고 했다.

기존에 철두철미하게 일 처리를 하던 나상준의 업무 스타일과 아주 달랐다. 허 비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심지어 나상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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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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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주혜민 아버지의 회사 이름이.. 주영그룹이라고 했었는데 KS그룹은 누구꺼냐고요? 새벽 3시면.. 양훈이 나상준한테 보낸 식당에서 주혜민이 차우미 괴롭히는 동영상 본 이후인데 바로 작전개시 했구나 ㅎㄷㄷ KS그룹이 주혜민과 관련있는 회사라면.. 초반에.. 차우미 손 화상 입고.. 임상희와 주혜민이 차우미 병실 찾아와 밀어 다치게 된 이후에.. 생뚱맞게.. 주혜민 아버지 회사와 프로젝트 협력한다고 했을때.. 뜬금없다 생각했었는데 나상준이 그때 병실 CCTV 기록 확인하고 이때부터 차우미 괴롭힌 거 복수를 계획한거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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