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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KS 그룹이 잡을 수 있는 손은, 그들을 구원해줄 기회는 오직 하나뿐이다.

바로 나상준이다.

나상준과 협력하면 다른 기업들도 그들의 가치를 봐주고 협력해줄 것이다.

선순환이다.

그들에게 실보다 득이 훨씬 크다.

이게 현재 상황이다.

NS 그룹과 KS 그룹이 협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KS 그룹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고 좋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KS 그룹의 문제로 나상준이 협력을 중단하거나 계약 파기를 선언하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협력 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결국 KS 그룹과 계약이 체결되는 순간부터 주도권은 나상준에게 간 것이다.

전부 나상준의 계획대로 진행된 것이다.

허 비서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다.

KS 그룹이 나상준의 눈 밖에 나는 큰 실수를 한 게 틀림없어 보였다.

나상준은 애꿎은 사람을 괴롭히는 타입이 아니다.

나상준에게 피해를 주면 나상준은 가차 없이 상대를 무너뜨린다.

여태껏 나상준을 건드려서 살아남은 기업은 없었다.

허 비서는 이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KS 그룹이 어떤 큰 실수를 했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허 비서가 아는 바로는 없었다.

어쩌면 자기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지잉-

휴대폰이 진동하면서 차 안의 숨 막히는 적막감을 깼다.

허 비서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그를 쳐다보았다.

나상준은 등을 기댄 채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휴대폰이 진동하면서 스크린이 밝아졌다.

나상준은 감았던 두 눈을 천천히 떴다.

스크린에 하성우라는 석 자가 표시되었다. 메시지가 와 있었다.

사진을 보낸 것 같았다.

나상준은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였다.

곧 한 장의 사진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그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몸을 고쳐 앉은 나상준은 다시 한 번 사진을 확인했다.

하성우가 보내온 사진은 여가현이 오늘 올린 차우미의 사진이다. 차우미가 병실에서 찍힌 사진이다.

평소처럼 담담한 눈빛으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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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차우미.. 사진 한장에 평소 무뚝뚝한 나상준의.. 표정이 바뀐거야? 헐~~~ 나중에.. 양훈 부하가 소식 알려오면 알게 되겠지만 차우미가 온이샘 엄마와.. 그쪽 진씨일가 식구들한테 병문안 겸 인사한 거 알게 되면 나상준 열받아.. 뚜껑 열린텐데.. 어째 ㅎㅎㅎ 질투하는 모습이나.. 초조해하는 모습 보고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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