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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온이샘이 무슨 짓을 하든 차우미는 승낙하지 않아."

하성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온이샘이 무슨 짓을 하든 승낙하지 않을 거라니?"

"무슨 뜻이야?"

"아니, 왜?'

"왜 승낙하지 않는데?"

"온이샘은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 최고 스펙이라고. 너 못지않게 잘났어. 게다가 결혼한 적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는 아주 완벽한 남자라고."

"네가 내 친구만 아니었으면 난 오히려 우미 씨랑 온이샘이 잘 되길 바랐을 거야."

두 사람은 성격, 집안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적당하고 어울려. 온이샘 같은 남자랑 만나는 게, 너랑 만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할걸?"

하성우는 장담하면서 말했다. 온이샘의 뒷조사를 해본 그는 온이샘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온이샘은 훌륭한 남자다.

친구의 라이벌이라고 무작정 비하할 수 없었다.

사람은 자기객관화를 해야 한다,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이 객관화 과정이 무척 중요했다.

하성우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장담하는데 온이샘은 분명 너보다 자상하게 여자를 대할 거야."

"여자가 가장 바라는 게 뭔지 알아?" "자상한 남자야. 돈 많은 부잣집 여자가 왜 돈 없는 남자랑 결혼하는지 알아? 왜 돈 없는 남자랑 만나는 줄 알아? 남자가 자상하고 사려 깊고 세심하니까, 여자의 마음을 어루어만져 줄 수 있는 남자니까 그게 가능한 거야."

"그런데 넌 여자를 위해 뭘 할 수 있어?"

"그 잘난 외모랑 몸매, 배경 빼고 내세울 게 있어?" "넌 아무것도 없어."

"여자가 바라는 걸 해줄 수 없잖아. 결국, 너한테 사랑을 받지 못한 여자는 자상한 남자로 갈아타겠지."

"너랑 우미 씨가 결혼한 3년간, 충분히 사랑해줬어? 널 원망하지 않고 욕 한 바가지 안 하고 헤어져 준 걸 오히려 고맙게 여겨."

"온이샘은 잘생긴 외모에 성격도 자상하지, 게다가 교양도 있고 학식도 높다고.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소중하게 대하잖아, 내가 여자였으면 온이샘을 선택했을 거야."

"솔직히 말해서 너 지금 승산 없어."

"물론 페어플레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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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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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하성우가.. 구구절절 맞는 말만하네!! 나상준은 연애 초짜라.. 옆에서 코치가 필요하다 뭘 몰라서..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하성우같은 연애 고수의 조언을 듣고.. 조금씩 변하고 성장해 나가면.. 차우미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본다!! 돈도 많은 사람이.. 제발 이번 출장에서 돌아올때 선물 좀 사와서.. 차우미 놀래켜줬음 좋겠구만 ㅎㅎㅎ 그리고 주혜민과 나상준.. 두 사람 아무사이 아니라고 속 시원하게 차우미한테.. 말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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