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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여가현은 차우미의 말을 듣고 자기 손가락을 펴보니 확실히 다섯 손가락의 길이가 모두 달랐다.

차우미는 "봐라, 손가락이 다 길이가 있는데 어떻게 모든 것을 다 고를 수 있겠느냐"며 웃었다.

"나상준을 선택한 것은 내가 그를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가정, 그의 인간성을 생각해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잘 생기고, 잘 살고, 능력 있고, 교양 있는 게 장점이지만, 마찬가지로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고, 좋은 말도 못 하고, 로맨틱하지도 않고, 심지어 집을 비우는 일도 잦고, 출장만 가면 돌아오는 날짜도 모른다. 나는 불평하지도, 달갑지도, 나쁘지도 않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어떤 것을 선택했으면 다른 것을 참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이 완전무결할 수는 없고 완전무결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것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

"나상준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켰다. 그래서 나는 20년 넘게 살아온 고향을 떠나 전혀 낯선 도시로 가서 좋아하는 직업을 버리고 새출발을 시작하는 것을 원하였다. "

"사람은 얻는 것과 동시에 잃는 것이 있다."

"더 이상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우미는 담담하게 웃으며 이런 말을 하는데 조금도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담담할 뿐이다.

천도는 만전을 기하고, 인도는 만전을 피하다.

세상일은 원래 이와 같으니, 만족을 알고 항상 즐거워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여가현의 마음이 움직였고 그녀의 눈앞에는 많은 그림들이 떠올랐는데 모두 옛날의 아름다움이었다.

여가현이 강서흔와 함께 있을 때 강서흔은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로맨스를 이해하고 배려심이 깊다. 그는 몸 밖의 물건에 신경 쓰지 않고 여가현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모두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를 기쁘게 한다. 얼마를 쓰든 그녀가 즐겁기만 하면 강서흔은 모두 원한다.

그리고 여가현이 아플 때 강서흔은 모든 것을 밀어내고 그녀의 곁에 있어 해 주고 보살펴주고 그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 그녀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일을 만나 기분이 언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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