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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띠이-

차우미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이내 전화가 연결되었고 어젯밤 들었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어젯밤 회양 강변에서 폭행 신고를 한 사람인데요."

"차우미 씨? 무슨 일이세요?"

"어제 제가 급한 일 때문에 밖에 나와서 오늘 돌아갈 수 없어요. 내일 점심에 가도 될까요? 상대측에 알려줄 수 있을까요?"

"그렇군요, 네. 연락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전화를 끊은 뒤, 온이샘은 차우미를 바라보았다. 차우미가 경찰서에 연락할 줄 몰랐다.

그들은 오늘 돌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미리 연락한 것 같았다.

"내일 돌아가려고?"

온이샘이 물었다.

차우미는 영소시에 더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 온이샘은 그녀가 이렇게 빨리 돌아갈 줄 몰랐다.

온이샘은 차우미가 왜 회성에 일찍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차우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강서흔이 나 대신 가현이 곁에 있어주잖아. 나도 내일 아침에 회성 돌아가야지."

차우미는 강서흔이 오늘 돌아온다는 말에 자리를 피하기로 했다. 두 사람 일은 두 사람이 해결하게 놔두기로 했다.

그녀는 두 사람에게 같이 있을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두 사람을 돕고 싶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거라곤 이게 전부다.

온이샘은 차우미의 대답을 듣고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 내일 같이 돌아가자."

차우미가 살짝 놀라서 물었다. "같이?"

"선배 외할머니 곁에 안 있으려고?"

온이샘은 응당 영소시에 있어야 한다.

온이샘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짐 전부 회성에 있잖아. 내일 너랑 같이 돌아가서 처리할 거 처리하고 다시 돌아오려고."

"외할머니 괜찮아."

온이샘은 그녀와 함께 하기로 일찍이 마음 먹었다.

그녀와 함께 영소시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한다.

차우미는 온이샘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온이샘이 단순히 짐을 챙기기 위해 돌아간다고 여겼다.

사실 온이샘은 주혜민이 차우미를 또 찾아와 괴롭힐 수 있기에 따라가는 거다.

차우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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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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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차우미를 향한.. 온이샘의 간절한 마음이 보인다 진작에 차우미한테.. 고백했으면..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겠구만 성격상으론.. 온이샘과 차우미가 결이 맞는데 그렇다고 나상준이.. 손놓고 있지는 않을테고 출장에서 돌아온 나상준이.. 어찌 나올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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