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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온이샘-[아침 먹었어?]

문자를 확인한 차우미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먹었어, 선배는?]

가끔 온이샘과 연락을 했던 차우미다. 이렇게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곤 했다.

너무 자주 문자 보내는 것은 아니었다.

온이샘이 바쁘다고 여겼던 차우미는 문자를 자주 하지 않았다.

한편, 안평시.

온이샘은 짐을 싸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 그는 오늘 회성을 가는 티켓을 예약했다.

온이샘은 사실 회성에 도착한 뒤에 차우미에게 연락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온이샘은 미리 문자 보냈다.

그래서 8시 전에, 그녀가 바쁘지 않을 것 같을 때 미리 문자를 보낸 것이다.

그는 짐을 챙기면서 휴대폰을 확인했다. 답장이 이내 왔고 온이샘은 눈썹이 휘게 미소 지으며 내용을 확인했다.

그의 얼굴에 웃음이 짙어졌다.

온이샘이 답장했다.

[먹었어, 요즘 바빠?]

[괜찮아, 그리 안 바빠.]

일사불란하게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이동하는 것 외에 할 게 없었기에 바쁘축에 속하지 않았다.

[다행이네, 무리하지 마. 건강이 중요해.]

시종일관 차우미를 걱정하는 그는 문자를 할 때마다 그녀에게 건강을 챙기라며 귀띔해줬다.

차우미의 눈이 살짝 휘었다.

[난 괜찮아. 선배도 건강 챙기면서 일해.]

[그럴게, 오늘 쉬거든.]

차우미가 안심하며 답장했다.

[그럼 얼른 쉬어.]

[응, 나 지금 볼일 보러 나왔어. 이따가 밤에 연락할게.]

[괜찮아, 일 봐.]

온이샘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차우미와 짧은 대화를 끝냈다.

이렇게 천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차우미가 휴대폰을 내려놓고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회양강의 한쪽은 고대 성벽 유적지고 다른 한쪽은 푸른 초목들이 즐비한 산림이다.

이 푸른 산림, 산을 등지고 회양강을 마주한 풍수 좋은 곳에 박물관이 건축된다.

그리고 안평시도 장소가 정해졌다. 공사가 빠르게 시작되어, 어느새 윤곽을 갖춘 상태다.

노동자들은 8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현재 8시가 거의 되어갔다. 사람들이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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