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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하성우는 어느새 몸을 옆으로 돌리고 차우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호기심 어린 눈빛이다.

그는 차우미가 방금 연락을 주고받은 상대에 대해 궁금했다.

매우 흥미로운 눈빛으로 차우미를 바라보고 있다.

차우미는 어리둥절했다.

사실 그녀는 하성우가 자기를 이렇게 주시하고 있을 줄 몰랐다.

특히 하성우가 이렇게 쳐다볼 때마다 짓궂은 짓을 할까 봐 그녀는 약간 불안했다.

하성우가 하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하성우는 차우미의 휴대폰을 맑은 눈으로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던 하성우가 입을 열었다. "형수, 혹시 상준이랑 문자했어요?"

차우미는 당황한 얼굴로 하성를 쳐다보았다. 하성우가 또 어떤 엉뚱한 말을 할지 몰라, 차우미는 황급히 손짓하며 입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하성우의 질문이 더 빨랐다.

결국 차우미는 입을 닫았다.

그녀는 나상준과 연락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연락을 했다.

차우미는 하성우를 속일 생각이 없었기에 멈칫하다가 답했다. "아니."

하성우는 예상치 못한 대답에 눈썹을 찌푸렸다. "아니라고?"

"난 형수가 상준이랑 연락한 줄 알았는데."

"상준이가 아니면 누구야? 기분 안 좋아 보이는 것 같던데?"

하성우가 황급히 말을 이었다. "형수 오해하지 마. 상준이가 가기 전에 형수 잘 부탁한다고 해서 나도 어쩔 수 없어. 안 그럼 돌아와서 날 죽일지도 몰라."

"기분 안 좋은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내가 대신 해결할게!"

하성우는 의로운 용사처럼 차우미가 말하는 건 뭐든지 다 할 기세였다.

차우미가 미소를 지었다. 나상준이 정말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성우가 일부러 지어낸 말이라고 여겼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차우미가 입을 열었다. "기분 나쁜 거 아니야. 친구가 갑자기 회성에 와서 데리러 가야 해."

"아... 그랬구나."

"무슨 일 난 줄 알았어."

주고받은 알겠다는 듯 주고받은 바라보며 말했다. "형수 친구면 내 친구지. 형수 친구 어디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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