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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그래서 나상준이 없는 동안 하성우가 대신 그녀를 돌보기로 했다.

주혜민이 무슨 허튼짓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하성우도 당연히 나상준의 부탁을 수락했다.

그래서 나상준이 없는 동안 차우미를 잘 보살피기로 했다.

차우미에게 어떤 사고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하성우가 차우미에게 문자를 보냈을 땐, 차우미가 이미 출발한 뒤였다.

어쩔 수 없이 하성우는 곧장 모임 장소로 향했다.

10분 먼저.

사람들은 차 안에서밖에 서 있는 차우미를 단번에 발견했다. 가녀리면서도 단아한 차우미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났다. 평범한 여자와 달랐다.

그녀만 보였다.

하성우가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형수, 왜 이렇게 일찍 온 거야?"

"너무 일찍 오니까 내가 다 민망하네."

차우미는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행사에 필요한 부스, 집, 정원 등 세트가 세심하게 세워져 있었다.

차우미의 예상보다 훨씬 잘 지어졌다.

보름 동안 이렇게 잘 꾸며질 줄 몰랐다.

너무 집중을 했던 탓에 차우미는 하성우가 말을 걸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제야 사람들이 도착한 것을 발견했다.

하성우는 어느새 그녀의 앞에 와 있었다.

차우미가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일찍 일어나서 바로 나왔어."

전에 나상준이 조깅을 하러 가는 바람에 그녀는 방에서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평소의 생활 방식에서 나상준이 없어지자, 비는 시간이 생겼고 그녀는 자연스레 일찍 밖으로 나왔다.

하성우는 그녀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혹시 형수 어젯밤에 상준이 없어서 제대로 못 잔 거야?"

두 사람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하성우도 알고 있지만, 하성우는 장난을 참을 수 없었다. 특히 나상준이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장난을 참을 필요는 없었다.

당황한 차우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어젯밤 아주 잘 잤다.

하지만 진실을 알려줄 수 없었던 차우미는 난감한 듯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녀는 하성우가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하 교수는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다가왔다. 하성우가 차우미를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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