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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곧 하성우가 나상준에게 문자를 보내기 위해 휴대폰을 두드리던 순간, 그에게 한통의 문자가 들어왔다.

하성우가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웃음을 터트렸다.

짤막하게 일련의 번호가 적혀 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문자를 보낸 사람은 허 비서다. 하성우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배를 잡고 웃었다.

'하여튼 말이랑 행동이 다르게 논다니까.'

한편, 허영우는 하성우에게 문자를 보낸 뒤 백미러로 나상준을 훔쳐보았다.

나상준은 휴대폰을 들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평소처럼 무뚝뚝한 얼굴이긴 했지만, 전과 미묘하게 달랐다.

나상준의 얼굴에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는 듯한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대표님, 문자 보냈습니다."

"음."

허영우가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려 다시 업무를 확인했다.

그러나 나상준은 여전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다리 위에서 탁탁 움직였다.

옆에 타고 있던 하성우가 내리고 그녀를 태운 차가 호텔로 향했다. 차우미는 휴대폰을 들었다.

온이샘이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편, 온이샘을 태운 택시가 회성 시내에 진입했다.

그는 휴대폰을 손에 쥐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구경했다. 예전에 이곳에 와본 적 있었다. 아주 오래전이라 지금의 회성과 매우 달랐다. 회성은 많이 변했고 그의 기억 속에 회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잉-

휴대폰이 가볍게 진동했고 온이샘은 시선을 휴대폰에 돌렸다.

차우미가 문자를 보내왔다.

온이샘의 눈가에 미소가 가득 번졌다.

[응, 점심시간이라 괜찮아.]

온이샘이 휴대폰을 탁탁 두드렸다. [다행이네.]

차우미가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다. [선배, 반 시간 뒤에 호텔 입구 도착할 것 같아. 선배 먼저 도착하면 연락해줘.]

[알겠어.]

두 사람이 문자를 하는 소리 외에 차 안은 고요했다.

어느새 11시 40분이 되었고 차가 호텔 앞에 멈춰 섰다.

차우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서 서성거렸다.

운전기사가 차를 주차장에 주차한 뒤, 시동을 껐다.

차우미를 여기까지 데려왔으니 이따가 일터로 데려다 주어야 했다.

운전기사가 시동을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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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하성우가.. 나상준 불안하게.. 조급하게.. 만들려고 하네 그래야 나상준이 질투에 눈이 멀지 ㅎㅎㅎ 하성우 같은 사람이.. 옆에서 부추겨야 진전이 있지!! 나상준.. 온이샘과 차우미 같이 있는 사진보면 미쳐 돌아버릴텐데.. 이를 어째 ㅎㅎㅎ 곧장 비행기 타고.. 회성으로 돌아 오겠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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