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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온이샘과 차우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하성우의 마음이 즐거워졌다.

너무 기뻐 활짝 웃었다.

라이벌이 생긴 걸 알게 되면 나상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는 궁금했다.

나상준이 가자마자 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나타난 라이벌.

며칠 간, 재밌는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

하성우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그는 사진을 한 장 한 장 눌러서 모든 사진을 다 확인했다. 특히 차우미와 온이샘이 서로 보는 눈빛을 주의했다. 하성우의 눈이 서서히 굳어졌다.

차우미는 온이샘을 신경 쓰고 믿고 있었다, 둘 사이가 꽤 친근해 보였다.

나상준을 대할 때 보이지 않던 모습이다.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이다.

온이샘이 차우미를 바라보던 눈빛이 따스하고 온화했다. 무언가 짙은 감정이 느껴졌다.

남자와 여자의 감정이다.

'저런 눈빛 정말 흥미로워!'

하 교수의 비서가 하성우에게 연락해 언제 돌아오느냐고 물었다.

하성우가 나간 지 한참이나 되었지만 계속 돌아오지 않자 하 교수가 물어보라고 한 것이다.

하성우가 답했다. "일이 좀 있어서, 지금 갈게."

"네."

"도련님, 급한 일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뒷일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아니야."

전화가 끊긴 뒤, 하성우가 애써 웃음을 참으며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화가 연결되었고, 운전기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하성우가 싱글벙글 웃으며 기분 좋아 보였다. 심지어 말하는 목소리조차 모두 달랐다. "그들이 어디 가서 뭐하든지 따라붙어. 가능하면 네가 직접 데려다 주는 게 더 좋고."

"네."

"뭐 하는지 다 기록하고 저녁에 알려줘. 가능하면 사진도 남기고."

"예."

분부가 끝나자 하성우는 행복하게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후 그는 그 중 한 장의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냈다. 그리고 짤막하게 문자를 보냈다. [이 사람 알아봐.]

문자를 보낸 하성우가 휴대폰을 넣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식사자리로 돌아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나상준에게 성급하게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모든 자료를 전부 갖춘 뒤 그에게 알려 나상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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