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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이렇게 큰 일을 나한테 말하지 않다니

하지만 쌍둥이의 발언에 대해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특히 고다정은 설교하기는커녕 오히려 쌍둥이를 지지했다.

“채 선생님, 두 분이 사귄다니 저도 기쁩니다. 하지만 쓴소리를 먼저 할게요. 은미는 저에게 절친일 뿐만 아니라 가족이에요. 그러니까 은미에게 상처를 주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임은미는 으쓱하며 채성휘를 쳐다보았다.

“봤죠? 당신이 나에게 미안한 짓을 하면 저 사람들한테 혼나요.”

채성휘는 우쭐대는 그녀의 모습을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미래의 일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은미 씨와 사귀는 동안 미안할 짓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채성휘는 단호한 눈빛으로 고다정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고다정은 합격이라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뒤이어 그들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임은미와 고다정은 쌍둥이를 챙기느라 바빴고, 채성휘는 여준재와 금융 문제를 토론했다.

채성휘는 연구를 하는 사람이지만 금융 쪽도 섭렵했다.

잠시 후, 임은미는 쌍둥이를 데리고 키즈존에 놀러 갔다.

고다정은 채성휘와 연구소 일을 상의하고 싶어서 같이 가지 않았다.

“채 선생님도 이제 다 나았으니 특효약 개발을 일정에 올릴 생각이에요. 이 약을 하루빨리 개발했으면 해서요. 저의 외할머니가 뇌암 판정을 받았는데, 이 약으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야 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어르신 상태는 좀 어때요?”

채성휘는 깜짝 놀라더니 걱정스레 물었다.

고다정이 간단하게 설명했다.

“초기여서 자극만 받지 않으면 거의 아무 증상도 없어요. 하지만 알다시피 저의 외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신체 기능이 젊은이보다 못하기 때문에 병세가 빨리 악화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어요.”

이 말을 들은 채성휘는 고다정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 일을 은미 씨는 아직 모르죠?”

“은미는 아직 몰라요. 그동안 은미가 채 선생님 일로 걱정이 많아서 말하지 않았어요. 이따가 채 선생님이 알려주셔도 돼요.”

고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두 사람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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