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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우리 이모한테 잘해야 해요

유라는 자기가 찾은 핑계 때문에 곤란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급히 만회했다.

“그냥 한 말이야. 내가 무슨 의견이 있겠어?”

그녀는 여준재가 계속 이 문제를 얘기할까 봐 급히 말머리를 돌렸다.

오히려 고다정이 여준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 클럽을 어머님이 설계하셨다고? 어머님도 다른 귀부인들과 같은 줄 알았는데.’

그렇게 식사 자리는 중간에 잡음이 있긴 했지만 성공적인 편이었다.

유라도 성공적으로 박재경 등 친구들과 친해졌다.

그 후 며칠간 박재경은 여준재의 뜻에 따라 매일 유라를 데리고 놀러 나갔다.

유라도 여준재의 친구에게 접근함으로써 여준재의 국내 상황을 알아볼 심산으로 거절하지 않았다.

덕분에 고다정은 비는 시간이 많이 생겼다.

이때 마지막 단계의 재활 치료를 끝낸 채성휘도 의사의 검사를 받은 후 퇴원할 준비를 했다.

소식을 들은 고다정은 채성휘가 퇴원하는 날 소담과 화영 두 사람을 데리고 도우러 갔다.

그녀는 자기 친구와 채성휘 사이에 감도는 달콤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녀가 며칠 오지 않은 사이에 두 사람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조금 뒤, 그들은 짐을 챙겨서 병원을 떠났다.

돌아가는 길에 임은미와 한 차를 탄 고다정은 장난스럽게 친구를 바라보았다.

“야, 너 나한테 할 말이 없어?”

“무슨 말?”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못한 임은미는 어리둥절해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고다정은 참지 못하고 손으로 그녀의 이마를 톡 치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뭐겠어? 너는 지금 채 선생님과 어떤 상황이야? 사귀는 거야?”

이 말을 들은 임은미는 얼굴이 빨개졌다.

확실히 이 일을 까먹고 고다정에게 말하지 않은 듯하다.

그녀는 고다정에게 웃음을 지어 보이며 인정했다.

“사귀기로 한 거 맞아. 헤헤. 요즘 너무 바빠서 너한테 말하는 걸 까먹었어.”

“이렇게 중요한 일을 까먹다니.”

고다정은 코웃음을 쳤지만 친구의 연애사가 하도 궁금해서 물었다.

“언제부터야?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

이 질문에 임은미는 뭐가 생각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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