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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한 사람이 한 사람보다 더 괴물같아

"회장님,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진성을 주시하며 즉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기를 바랬다. 여진성은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우리는 두 가지 준비를 해야 해요. 한편으로는 돈을 모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블랙 시장 손에 있는 핵심 자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또 유출된 프로젝트 문서는 모두 다시 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초과 근무 연봉은 3배로 계산하겠습니다. 직원들의 마음이 분산되면 안 됩니다. 둘째는 주식시장입니다. 주가가 폭락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것입니다."

여진성이 하나씩 지령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여진성의 지령을 받으면서 당황했던 마음을 달랬다. 회의가 끝난 후 모두가 떠났다. 여진성이 마지막으로 회의실을 나서자 그와 친분이 있는 임원들이 문밖에 서 있었다.

"왜 가지 않았어요?"

여진성이 주동적으로 입을 열어 물었다.

그가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회장님,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여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솔직히 제 마음도 불안해요. 까놓고 보면 이건 YS그룹이 지금까지 직면했던 문제 중 가장 위중한 문제입니다."

이 말을 들은 그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러나 그가 묻고 싶어 하는 말은 이런 말이 아니었다.

"회장님, 방금 회의에서 대표님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피했는데 대표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여진성은 침묵했다. 잠시 후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속일 수 없을 줄 알았어요. 어찌 된 일인지 연락이 안 돼요."

"연락이 안 된다고요?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그는 당황하여 긴장된 얼굴로 바라보았다.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조사를 하고 있으니 나중에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여진성이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그래요. 저도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라고 할게요. 유럽으로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쪽에 인맥이 좀 있으니 알아보겠습니다."

여진성은 거절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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