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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고다정이 질투하다

“며칠 후 난 여준재와 일주일 정도 출국할 거야. 채성휘 소장님한테 실험실 쪽과 연구소 쪽을 관리해 달라고 부탁했어. 그래도 창석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이 두 곳을 주시해야 해.”

“아가씨는 아가씨 일에만 집중하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아가씨를 대신해서 이곳들을 잘 관리 할게요.”

김창석은 고개를 숙이며 약속했다.

그래서 고다정도 그의 이상함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몇 분이 지난 후 소담과 화영이 돌아왔다.

고다정은 그들을 보면서 물었다.

“검사해본 결과 어때요?”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요.”

화영이 공손하게 대답해 주었다.

소담도 고다정을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문제없었습니다.”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네요. 수고들 했어요. 어서 앉아 쉬세요.”

그녀는 말을 마친 뒤 창석 아저씨를 바라보며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창석 아저씨. 아저씨가 있어서 시름 놓고 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창석은 허심하게 말했다.

“아가씨, 과찬이에요.”

이어서 두 사람은 또 잠깐 말을 했다. 그리고 고다정은 소담과 화영을 데리고 연구소를 떠났다.

그 후 이틀, 고다정은 집에 남아 시어머니와 두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그사이에 틈 내어 임은미의 상황도 살피러 갔다.

임은미는 요 며칠 엄마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꼈다.

지난번 입덧을 한 후부터 그녀의 임신 초기 반응이 줄곧 심각해서 기름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이미 며칠 동안 밥 한 끼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식당에 앉아서 눈살을 찌푸리며 죽을 먹는 친구를 보니 고다정은 그런 그녀가 걱정스럽기만 하였다.

“내일 내가 간 후에, 네가 우리 집에 가든지 해. 우리 집에 요리사가 있는데, 네가 먹고 싶은 것은 언제든지 너에게 해 줄 수 있어. 게다가 너 삼촌과 아주머니한테 임신했다는 걸 알리지 못했잖아. 우리 시어머니도 곁에서 널 좀 돌봐 줄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너가 이렇게 혼자 아파트에 계속 있으면 나는 조금도 안심할 수 없어.”

“그래도 됐어. 시어머니도 내가 임신한 것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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