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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고다정을 골탕 먹여 줘

임초연은 자기 때문에 현씨 부자가 케케묵은 지난 일들까지 들춰내며 다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현재 현씨 집안 별장에 잘 안착하고 나서, 베란다에 서서 물끄러미 서쪽을 향해 보고 있었다.

서쪽은 운산이 있는 방향이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임씨 집안과 결별하고 쫓겨나기까지 했으니 더 이상 임씨 가문의 안위를 걱정할 필요 없이 전심전력으로 여준재와 고다정한테 복수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다 망쳐버렸는데, 그 둘은 어떻게 깨가 쏟아지게 잘 살 수 있단 말인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한편 그날 저녁, 고다정은 연구소에서 돌아와 여준재와 두 아이가 거실에서 놀고 있고 외할머니가 옆에 앉아계신 걸 보았다.

현씨 집안 소식을 물어보려고 했던 그녀는 다시 입안의 말을 삼켜버렸다. 외할머니가 듣고 걱정하는 게 싫었다.

그렇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외할머니와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고 나서 그들이 다 각자 방으로 돌아간 후에야 여준재를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

고다정이 입을 열기도 전에 여준재는 이미 그녀가 물어보려는 게 뭔지 다 알고 현씨 집안 이야기를 스스로 꺼냈다.

“남준이가 알아보니 현진우 약혼녀는 임초연이었어요.”

“그 여자였어요?!”

고다정은 놀란 기색을 하며 눈빛의 혐오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준재가 언급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거의 이 여자를 잊고 살 뻔하였다.

그 여자가 운산을 떠나서까지 이런 못된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고다정은 차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의 얼굴에 비친 꺼림칙해하는 표정을 본 여준재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달래주었다.

“그런 쓸데없는 사람 때문에 화낼 필요 없어요. 내가 약속할게요, 앞으로 그 여자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요.”

그러나 이때도 여준재는 머지않아 자신의 호언이 허언으로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거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물론 그건 뒷이야기였다.

고다정은 여준재의 말을 듣고 그가 필히 무슨 일을 했겠구나 싶어, 더는 임초연을 신경 쓰지 않고 약재 공급업체를 걱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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