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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난 오직 한 사람만 좋아해요

그 시각, HS그룹 내에 현진우도 한창 아버지한테 야단맞고 있었다.

구남준이 분부를 내리자마자, YS그룹 남양 지사에서는 신속한 일 처리 방식으로 즉시 HS그룹에 사람을 보내 위약금을 청구했는데, 이 일이 마침 회사를 시찰하러 온 현우성한테 들켜버렸다.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우리 현씨 집안에서 백년 동안 쌓아 올린 명성을 네가 한꺼번에 다 무너뜨린 거야!”

아들이 여자 하나 때문에, 계약을 중요시하는 회사의 원칙을 배반하고, 명성에 누를 끼친 데 대해 현우성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너 어떤 사람을 건드렸는지 알아? YS그룹이야, YS그룹!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라고! 너 어찌 감히?!”

그러나 현진우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뭐 건드리면 어때요? 우린 어차피 서로 다른 사업을 하는데, 지역도 완전히 틀리고. 여준재가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한테 뭘 어쩌겠어요?”

“누가 그래, 어쩌지 못한다고! 그건 그 사람이 하냐 안 하냐의 문제야. 아니면 너 임씨 집안 그것들이 왜 운산에서 쫓겨난 거 같아? 왜 그 금싸라기 같은 운산에서 이런 별 볼 일 없는 남양에 왔겠냐 말이야!”

현우성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아들을 보며 호통쳤다.

“임씨 집안 그 계집애가 대체 너한테 무슨 꼬리를 쳤길래 네가 이렇게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것이야?! 너 내가 말하는데, 내일 당장 선물 바리바리 싸 들고 운산으로 가서 여 대표와 여 대표 사모님한테 사과해, 알겠어?!”

아버지가 이렇게 나올 거라 예상치 못한 현진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얼굴에 거부하는 기색을 대놓고 드러냈다.

“난 사과하러 안 가요. 내가 간다고 해도 그 여 대표님이 날 용서해 주지도 않을 거예요.”

“안가? 그럼 너랑 임씨 집안 그 계집애와의 혼사는 없던 걸로 하자. 나중에 다시 너의 어머니한테 우리 집과 걸맞은 집안에서 며느릿감을 골라 너랑 결혼을 시킬 테니 그렇게 알아라. 그러면 이번 일로 일어난 스캔들도 덮을 수 있을 거야.”

아들이 사과를 거부할 것에 대해 미리 짐작하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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