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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깜짝 서프라이즈

그 말에 고다정은 살짝 의아했다.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김창석을 보며 물었다.

“그래요? 선생님이 보통 저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어르신은 늘 아가씨가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씀하시죠. 늘 이 말로 실험실의 그 사람들한테 자극을 주곤 합니다. 그 바람에 실험실 사람들은 모두 아가씨를 궁금해하고 있어요. 다들 아가씨가 언제 해외 연구소로 가게 되어 아가씨의 실물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말끝에 김창석의 얼굴에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다정은 듣고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스승님이 집에 계실 때는 그녀한테 엄격하시기만 하더니, 밖에서는 오히려 칭찬을 끊임없이 해댄다니, 칭찬을 받아서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남한테 괜한 미움을 사서 난처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고다정의 말문이 막힌 표정을 읽고 김창석은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이 아가씨를 매우 아낀다는 걸 제가 곁에서 봐서 잘 압니다. 다만 몇 년 전에는 어떠한 사정 때문에 어르신이 아가씨와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다행히 지금은 모든 일이 다 잘 해결되었고, 이쪽 연구소가 완성되면 오래 지나지 않아 어르신이 아가씨와 곧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고다정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김창석을 데리고 공항에서 나왔다.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김창석이 하루 꼬박 비행기를 탄 걸 생각해 몸이 몹시 피곤할 것 같아 그한테 말했다.

“제가 먼저 선생님 집으로 모실게요. 거기서 일단 푹 쉬시고, 저녁에 제가 다시 모시러 가서 식사를 같이하는 건 어떠세요? 연구소는 저랑 내일에 가기로 하고요.”

“아가씨 말대로 하겠습니다.”

김창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고다정에 대한 인상이 한층 더 좋아졌다. 그도 고다정이 자신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옛 시가지가 있었던 성북구, 스승님의 집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김창석은 눈앞의 낡은 저택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이 집이 아직도 있었네요.”

“창석 아저씨도 이 집을 아세요?”

고다정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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