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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넌 내 약혼녀야

고다정은 잠시 멍해졌다. 역시 그녀가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채성휘가 이미 짐작했다.

하지만 그가 눈치챘으니 그녀는 그냥 말하기로 했다.

“제 실험에 필요한 장비는 PHG 4 세대만 남았는데, 이 장비는 전국에서 ZS만 생산하고 판매하더군요. 어젯밤 여준재가 ZS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줬는데, 그들은 성휘 씨가 연구소에 참여하지 않으면 구매 권한을 준다고 했어요. 물론, 제가 이렇게 말하는 건 성휘 씨더러 연구소를 떠나라는 뜻이 아니에요. 성휘 씨는 스승님이 특별히 모셔온 연구 전문가니까요. 전화를 건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조정 방법이 있을지 물어보고 싶어서였어요.”

“이 문제로 다정 씨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문제는 제가 일으킨 거니까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채성휘가 사과했다.

고다정은 거절하지 않았다. 결국, 이 문제의 주인공은 채성휘였으니까.

이후 두 사람은 의학에 관한 몇 가지를 더 이야기했고, 채성휘가 아쉬운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고다정은 채성휘의 이상함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오히려 그와의 대화가 아쉬웠다. 스승님이 그녀에게 소개한 이 협력자는 정말로 좋은 선생이자 동료였다.

그녀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항상 채성휘에게서 새로운 견해를 얻을 수 있었다.

역시 스승님이 선택한 사람은 보통이 아니었다. 앞으로 그녀는 채성휘와 더 많은 의학 이론에 대해 소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채성휘는 전화를 끊고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정한해가 그렇게 미친 듯이 굴 줄 몰랐다. 그를 겨냥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다정은 어디에도 엮이지 않았는데 왜 그녀를 건드렸을까?

그는 핸드폰으로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한 번 울리고 나서 연결됐고, 전화 속에서는 비웃는 듯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어, 이게 웬일이야. 채 전문가님이 시간을 내어 저에게 전화를 주다니.”

“정한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채성휘는 그와 담소를 나눌 인내심이 없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정한해가 그 말을 듣고 숨을 멈추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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