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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불필요하게 길을 돌아가는 건 피할 수 있어요

눈 깜박할 사이에 반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연구소의 장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다정은 점점 바빠졌다.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녀가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처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절차는 더욱 복잡했고 고다정은 매일 심사가 필요한 서류를 들고 여기저기로 다녔다.

심지어 때때로 제출한 서류가 불합격하여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일주일도 안 되어 고다정은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여준재는 이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두 아이들도 엄마가 최근에 지쳐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고다정이 피곤한 얼굴로 집에 돌아오자 아이들은 곧바로 맞이했다.

“엄마, 돌아왔네요. 얼른 앉아서 쉬어요.”

하윤이가 고다정의 손을 잡고 소파로 데려가 앉혔고 하준은 옆에서 물을 따라 건넸다.

“엄마, 물 마시고 쉬세요.”

“응.”

고다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물잔을 들어 마셨다.

그녀는 마침 목이 말랐다.

오늘도 서류 한 부분이 불합격하여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했고, 하루 종일 바깥에서 돌아다녔다.

시간이 촉박하여 물도 많이 마시지 못했고, 화장실 가는 시간이 지체될까 봐 걱정했다.

공무원들도 자신의 일이 있어서 항상 시간이 있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엄마가 물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손을 멈추지 않았다.

“엄마, 다리를 주물러 드릴게요.”

“오빠가 왼쪽 다리를 주물러 주고, 나는 오른쪽 다리를 주물러 줄게요. 아빠, 엄마의 어깨를 마사지해 주세요.”

하윤이가 어른처럼 일을 분담했다.

고다정은 웃기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감동이 밀려왔다.

강말숙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띠고 조용히 옆에 앉아 따뜻한 장면을 방해하지 않았다.

고다정은 잠시 여준재와 준이, 윤이의 돌봄을 받았지만 곧 그들에게 멈추라고 했다.

“됐어, 이제 그만해. 너희도 하루 종일 바쁘게 지냈으니 여기 앉아.”

“엄마, 언제쯤 바쁘지 않게 될까요?”

아이들은 말을 듣고 행동을 멈추고는 고다정 옆에 앉았다.

고다정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아직 좀 더 걸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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