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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스승님이 또 전화 오다.

고다정은 두 아이를 품에 안고 물었다.

“너희들 언제 돌아온 거야?”

“얼마 안 됐어요. 엄마, 밖에서 재미있게 놀다 왔어요?”

하준이가 뒤로 목을 젖히고 쳐다보며 호기심에 찬 얼굴로 물었다.

고다정은 그들의 손을 잡고 소파 옆으로 가며 미소를 띠고 말했다.

“어, 잘 놀고 왔어. 그것보다, 거기서 엄마가 너희들 대신해서 어린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거든. 다음에 너희들이랑 같이 가면 엄마가 소개해 줄게. 아, 맞다. 걔들이 너희들 주라고 선물도 줬는데, 봤어?”

“봤어요. 돌아오자마자 아빠가 주셨어요.”

두 아이는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고다정을 계속해 말을 이었다.

“선물을 받았으니까, 다음에 만날 때는 너희들도 답례해야 하지 않겠니?”

그 말에 두 아이는 눈길을 서로 주고받더니 앙증맞은 소리로 대답했다.

“엄마 말이 맞아요. 우리도 선물을 준비해서 다음에 만날 때 그들한테 줄 거예요.”

고다정은 듣고 흐뭇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다음 날은 역시 조용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낮에 출근하는 사람은 출근하고, 등교할 사람은 등교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한 가족이 다시 모여 식사하고, 식사 후엔 게임을 즐겼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또 보름이 지나갔다.

이날 고다정은 회사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녀의 스승님, 성시원한테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돌아오신 거예요?”

뜻밖의 전화를 받은 고다정은 매우 반갑게 물었다.

“아니, 난 아직 돌아가지 않았어. 네가 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서 너한테 연락 한 거야.”

성시원은 미안해하며 말했다.

“무슨 일인데요? 사양하지 말고 말씀하세요.”

고다정은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성시원도 솔직히 얘기했다.

“내가 지금 외국에 연구소 몇 개를 설립했는데 성과가 매우 좋아. 그래서 국내에도 하나 더 설립하고 싶구나.”

“그거 괜찮네요, 그럼 제가 뭘 도와드리면 될까요?”

고다정은 그의 사업에 매우 찬성하며 물었다.

성시원은 시원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날 도울 수 있는 건 아주 많지. 일단 내가 해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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