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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실험 성공

운산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 고다정은 모르고 있다.

그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연구소로 가서 어제 완성하지 못한 실험을 계속하려 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어제 공식도 한 번 더 체크해보니 별문제가 없었고, 실험도 굉장히 순리로웠다.

그날 오후, 실험 결과가 나왔는데 두 가지 약성이 아주 완벽하게 융합되었고 약효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고다정은 기뻐하며 결과를 정리 후 사람들더러 채성휘에게 와서 검수하라고 통지하게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채성휘는 곧바로 달려왔다.

“고 선생님, 듣자 하니 성공적으로 두 가지 약효가 융합되었다면서요?”

“네, 이 결과가 어떤지 한번 봐주세요.”

고다정은 조금 전 실험 결과 데이터를 채성휘에게 건네주었고, 채성휘는 곧바로 한번 확인해 보았다.

한참 뒤, 그는 기쁨 어린 어조로 입을 열었다.

“이거 맞아요. 고 선생님 진짜 대단하신 것 같네요. 이렇게나 빨리 방법을 찾으시다니!”

“다행이에요.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저는 이만 호텔로 가볼게요.”

고다정은 호텔로 돌아가 짐을 정리 후, 내일 아침 비행기로 운산에 돌아가 여준재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채성휘는 그녀의 마음을 간파하고 고다정을 만류했다.

“곧 퇴근 시간인데 저 잠시만 기다려요. 저를 위해서 이렇게 큰 문제를 해결해 줬는데, 감사의 표시로 제대로 한번 밥이라도 접대하고 싶네요.”

그의 진심 어린 초대에 고다정은 차마 거절할 수 없어 결국은 채성휘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그래요, 그러면 저녁에 서 선생님도 같이 불러요. 때마침 저 내일에 가야 해서 오늘이 마지막으로 같이 저녁 먹는 거겠네요.”

그 말을 들은 채성휘는 미간을 찌푸렸다.

“내일 간다고요?”

고다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이렇게나 오래 나와 있었는데요? 집에 일도 신경 쓰이고요.”

그 말을 들은 채성휘는 자신이 더 이상 고다정은 만류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한 사람을 그냥 그렇게 혼자 보내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 전에 제가 말했던 거 기억나요? 연구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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